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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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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2943 – 한국말과 한국음식 (조정래목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랫만에 조정래 목사가 글을 보내왔다. 그동안 궁금했는데 참으로 반갑다. 목사님의 동향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소식을 함께 나눈다.  한국말과 한국음식…조정래 (위스칸신 거주) 목회를 떠나 치즈공장에서 삼년간 일하다가 다시 교회의 목사로 돌아와 일한지 벌써 2년이 되었다.  미국인 교인들이 주는 봉급으로 생활을 하니 교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데 주력을 해야 하므로 한국말로 글을 쓰는 것이 외도로 느껴져 한글로 글을 쓰는 것을 이년간 멈추었다.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은 좀 위태로운 일이라고 느껴졌다.  노자께서,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하고,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는다.”고 했듯이, 나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들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별로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주제도 모르고 떠들다가 창피를 당하고 비난을 당할 수가 있어 글쓰기가 겁이 났다.  그래도 글을 쓰지 않고 이년을 지내보니 좀 허전하고 외로운 느낌이 들어 다시 글을 써 보기로 했다. 한국말로 글을 쓸 때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존칭어로 글을 써야 할지 반말로 글을 써야 할지 자신이 생기지 않는다.  반말로 쓰자니 건방지고 무례하게 보일 것 같아 불안하고, 존칭어로 쓸려고 하니 예의를 갖추는 것은 좋으나 좀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껴지지 않아 실험적으로 반말로 써보기로 한다. 요즘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들이 방송에서 나보다 더 정확하고 우아한  한국말을 하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나는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근 삼십년가까이 살고 있으나, 여전히 영어보다는 한국말, 그 중에서도 경상도 사투리가 편하다. 나는 한국에서 살 때 미국 음식을 동경했다. 햄버거나 스테이크가 영양가 많은 음식이라고 좋게 생각했고, 한국음식은 무시했는데, 미국에서 오래 살고 있는 지금은 미국음식은 입에 별로 땡기지가 않고 자꾸 한국음식을 그리워 하고, 라면을 끓여서 김치와 함께 먹는 것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 김치찌개나 짬봉에 나는 환장을 하는데, 씬디**는 손도 되지 않고, 씬디가 좋아하는 치즈를 버무린 마카로니나  땅콩 잼 샌드위치에 나는 별로 끌리지 않는다.  옛날 사람들이 “송충이는 소나무를 먹고 살아야 한다.”고 했지만, 나는 한국에서는 집도 절도 없이 살다가 미국에 건너와 밥 굶지 않고 사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 잡는다. ** 씬디는 사모님이다. 내가 목사님 글을 받고 반가운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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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2942 – 마음의 동요

저녁 : 버섯과 두부 된장찌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살면서 이럴때가 있다. 남이 나를 알지 못하고 보지 않을 때 잠시 나를 속이고 이득을 취하려는 마음. 내가 그랬다. 며칠 전 내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Adobe Creative Cloud’ 의 일년 갱신하는 통보가 들어 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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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2941 – 작은 마음을 담아

쌀 / 박카스 / 마스크 / 손수 말린 생강과 대추 / 쑥떡 / 수제비누 / 스콘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빅토리아 한인회(회장 주정옥)에서는 코로나 19 때문에 심적으로 힘든 시니어들을 찾아 ‘사랑의 바구니’를 전달하고있다. 이 일은 주회장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 임원진들과 의논하여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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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2940 – 미스터트롯

열무는 이제 뽑아 김치 담그고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코로나 사태가 조금 풀렸다. 앞으로 2 주 후면 식당문도 연다고들 준비중이다. 고등학교 동문 둘이 우리집을 방문했다. 웅크려졌던 마음들을 조금 펴 보기위함이다.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고 집에서 밭 구경 꽃 구경하면서 얘기 꽃을 피웠다. 여자들의 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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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2939 – 안도현 시인의 ‘잡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들어누워서 읽는 시집이다. 시가 한 줄 또는 두 줄 많아야 다섯줄을 넘지 않는다. 시가 깔끔하고 눈을감게 만들고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꽃을 자주 들여다본다는 것은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짧기 때문인데 어쩌자고 나는 꽃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나. (요즈음 나의 모습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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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2938 – 멋 있고 당당하게 늙어가는 여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위의 사진은 미국에 살고있는 화가 에리카씨다. 그녀는 나 보다 한 살 많은데 한국, 일본, 여러 유럽국가들을 전시를 함께 다녔던 친한 벗이다. 아주 쾌활하고 멋진 친구다. 집안일도 남자 못지않게 척척 잘 한다. 자기집 지붕위에도 문제가 있으면 올라가서 고치곤한다. 그러다가 지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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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2937 – 엄마의 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내 컴퓨터 책상 앞 벽에 엄마 사진이 핀에 꽂혀있다. 밴쿠버에서 나와함께 칠 년동안 살 때 스탠리 팍에서 찍은 것이다. **엄마는 늘 유쾌하셨다. **엄마는 늘 낭만적이었고 유머스러웠다. **슬픈 세월도 한으로 끝내지 않고 강한 믿음으로 잘 사셨다. **엄마는 춤추기를 좋아했으며 누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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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2936 – 매일이 기적이다.

5월은 꽃들의 잔치가 시작되는 달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곳은 새로 넓힌 꽃 밭이라 아직 좀 엉성하다. 앞에것이 빽빽한 화분에서 옮겨심은 선인장들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마치 여름같다. 두 어 달 전에 감자 싹을 커다란 화분에 심어놓았는데 우리집 아래에 터밭을 정리해서 넓은 곳에다 옮겨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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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2935 – <바다>

‘문학동네’ 세계문학 시리즈로 출간된 존 밴빌의 [바다]. 이 책은 2005년도 맨부커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존 밴빌은 아일랜드 작가이고, 아일랜드 작가 특유의 스토리보다는 의식의 흐름을 쫓아가는 형식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이 책 역시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기에 결코 읽기가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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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2934 – 홀로서기

낮에 사진을 못 찍어놓아서 지금 찍느라 밤 풍경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원일이 끝이없다. 지난번에 씨앗심고 조금 빤 하더니만 이것들이 커 가니 종일 밭에서 일 한다. 커다란 나무 화분에서 몇 년째 자라고 있던 선인장이 있다. 자식 낳기를 끊임없이 한다. 이미 많은 자식들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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