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텅스텐 (올리버색스의 과학탐험기)를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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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문은 끝이 없었고, 나는 모든 사물이 궁금했다. 내가 아이였을 때 세상은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마법의 정원이었다.”

Oliver Sacks는 1933년 유복한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일반 개업의 어머니는 외과 의사였다. 그외 양가의 모든 가족이나 친척들이 과학자 혹은 의사로 상당히 뛰어난 유전자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의 생 마지막은 샌프란시스코와 UCLA의 시온 병원, 1965 년 그는 뉴욕으로 이주하여 2015 년 사망 할 때까지 신경과 전문의로 일했다.

그는 기묘하고도 위험한 실험을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도 했으며 과학의 신비로운 정원에서 무한한 기쁨을 느끼면서 살아왔다. 로버트 보이리에서부터 닐스 보어에 이르기까지 약 200년에 걸친 화학의 역사를 조망한 개인적인 회고록이다.

상당히 특이한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가운데 몇 군데롤 소개한다.

** 하지만 외과 의사인 어머니가 가장 행복해하는 시간은 정원 일을 할 때였다. 정원이야말로 어머니의 고조적이고 기능적인 사고방식, 미적 감각, 부드러운 성품이 고스란히 발휘되는 곳이었고, 시계나 수조보다 훨씬 더 많은 기쁨을 선사하는 동시에 손이 많이 가는 대상이 바로 식물이었다. 어머니가 정원 가꾸기에 놀라운 솜씨를 보였고 수술성공률이 높았던 이유는 모두 다 유기체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기 때문이었다.

** 어머니가 진료하는 과목은 1930년대 중반부터 일반 외과에서 산부인과로 바뀌었다. 어머니는 팔이나 엉덩이부터 나오는 식의 난산을 순산으로 이끌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가끔은 뇌가 들어 있지 않아 납작한 머리 위로 눈동자가 비죽 솟아 있거나(무뇌증) 척수와 뇌간이 겉으로 드러난(이분척추) 기형아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사산되지 않고 숨이 붙어 있는 기형아는 어머니와 수간호사가 조종히 익사 시켰다.

** 나는 수영복 팬티를 벗고서야 내가 느낌 감정이 오르가슴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르가슴이라는 것이 ‘섹스’나 이성과 관계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겁이 나거나 부끄럽지도 않았다. 하지만 제 발로 찾아온 마법과 축복의 감동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지도 않았다. 나는 위대한 비밀을 발견한 것 같은 심정이었다.

슈바이체르호프 호텔에서의 피아노 연주회 : 내가 생애 최초로 연주회를 연 곳이다. 당시는 피아노를 가리치던 실비 선생님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이었고 나는 그 1년 동안 피아노를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런데 스위스로 떠난 여행에서 해방감을 느꼈는지 갑자기 다른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으로 보자면 쇼팽의 마주르카를 연주하기에는 부족했지만 나는 50 여개에 달하는 곡을 모두 외우고 있었고 느낌과 생동감을 전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쇼팽의 마주르카는 소곡이면서도 우주 전체를 담고 있었다.

부모님들은 어찌어찌 호텔을 설득해서 연주회를 허락 받았고 ‘영국의 어린이 피아니스트, 올리버 색스’의 공연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나는 제일 좋은 옷을 차려입고 살롱으로 들어가 인사를 한 다음 첫 번째 마주르카의 첫 소절을 시작했다. 나는 마치 내가 빨려 들어간 것처럼 건반을 두드렸고 화려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박수 소리가 들렸다. 실수를 눈감아주는 듯한 미소가 보였다.

** 그의 피아노 연주는 그의 아버지를 닮았다. 그의 아버지도 어디가서 처음 들은 피아노곡을 집에와서 다 쳐 냈다고하니… 부전자전 아인가. 나면서부터 어마어마한 저택에서 유지로 살면서 덕망있고 머리좋아 평생 존경받으면서 살아간 이 남자.

신은 정말 공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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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의 음유시인” 올리버 색스의 화학에 대한 열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사춘기를 그린 책.” –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올리버 색스는 화학의 놀라움과 어린 시절의 경험담을 쉽고 우아한 문체와 유머러스한 감각으로 잘 버루며 내고 있다. 상상력과 독창성이 유달리 뛰어난 한 소년의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성장기를 엿볼 수 있다.” – 브라이언 그린 (엘리건트 유니버스)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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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9도 / 12도 / 맑고 행복한 햇살이 비치고 있음 / 이번달 신문에 나갈 글 쓰는 중 /

손녀 지원이의 Pre-Kindergarden 졸업식이 있었다. ^^ 이제 9월이면 정식 유치원에 들어간다. 지원이는 우리 아들 며느리와함께 7월27일 아일랜드 나잇에 참석한다. (안녕하세요? 지원입니다. 곧 여러분들 뵈러 가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