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God 이 아니다.

우리집 밭에 난 갓 얘기다. 며칠사이에 이렇게 무성하게 자라난 갓을 보면서 내 입에서 ‘오 갓’이 터져나온다. 저녁 설거지를 다 하고 쉬려고 하던 차에 밭에 나가보니 이렇게 갓이 온 밭을 덮고있다. 곁에 있는 할련화 사이로도 마구 기어 들어가서 꽃이 가려진다. 이번에 할련화가 제대로 피었는데 이 할련화도 보통이 아니다. 꽃 피우기까지는 힘겹게 물을 주었는데 이제는 팔을 뻗는 것이 거미가 줄을 내 뱉는 것 처럼 사방으로 마구 뻗어나간다. 힘 센 것들 둘이 질세라 서로 땅을 차지 하려고 덤벼들고들 있다.

이웃 동네 아는 분에게 전화해서 내일 갓을 좀 따가라고하니 “얼씨구 절씨구” 하며 고마워 한다. 내가 작년에 아는 분으로부터 갓 씨를 받아올 때 갓씨 주인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싱긋이 웃으면서 “갓 갓” 해서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오늘에야 그 ‘갓 갓’ 의 의미를 알게됐다. 개인 텃 밭이 아니라 작은 농장 규모로 벋어나간다.

나는 내 생애에 갓 농사를 처음 지어보는데 이것의 성장은 열무는 저리가라다. 열무도 상당히 잘 크는데 갓을 이길 수 없다. 갓 잎사귀가 내 팔 반쯤의 길이로 자라나는데 성급한 놈은 꽃을 피우고 있어서 마음이 급하다.

날이 어둑어둑 할 때 마당에 장치되어있는 싱크대위에 소금을 뿌리고 약 30분가량 절였다. 절인것을 바로 씻지 않으면 짜서 김치를 못 먹게되니 계속해서 물을 갈면서갓을 다 씻어 놓았다. 휴~ 오 갓~~

이 갓 김치는 김치 냉장고 안에서 곰삭으면 오래 될수록 그 맛이 천하 일미라는 말에 힘 입어 내일도 딸 수 있는 만큼 따서 저장할 예정이다. 입 덧 하는 임산부나 앞으로 임산부 예정자는 우리집으로 연락하면 이것 저것 푸성귀와함께 입 맛을 돋워줄 수 있다. ^^ Don’t be s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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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사인 끝난 것이지만 뒷 배경 조금 더 수정했다.

작은 타일에 유화 (이프리카 여인)

작은 타일에 유화 (해바라기 머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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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8도 / 10도 / 일 하기 적당한 날씨다. 가게는 들락날락 하면서 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