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자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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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생 처음으로 “아이구야, 다리가아프다.”라는 소리를 내면서 의자에 자주 앉았다. 정말 내 입으로 다리… 운운한 것은 처음이다.

요즈음 아는분 가게를 봐 드릴 일이있어서 짬짬이 나가서 도와준다. 가게를 정리하는 단계여서 끝날 때까지 물건을 적당히 보유하고 있어야하며 또 마지막까지 남아있을 물건들을 잘 처리해야하는 일 등이다. 물론 잠간동안인데 앞으로 이 도우미 일은 딱 일 주일 남았다.

주인이 내게 “이것 어떻게 할까요? 혹은 무엇이 당장 필요한데요.” 하며 내게 메시지를 주면 나는 “넵, 갑니다.”하면서 이떻게 해서라도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주말에는 일하는 아이들이 모두 안 나오기 때문에 내가 종일 일을 해야만 했다. 내일도 마찬가지고 다음 주 까지는 비상상태다.

위에 말한 내 다리아프다는 얘기를 다시 해보자. 혹자는 내게 이렇게 말 할것이다. “그 나이에 다리 아픈것 당연하지요. 지금까지 얼마나 써 먹었나요? 그리고 특히 당신 ‘엘리샤씨’ 생각 해봐요. 남들보다 더 많이 써 먹지 않았나요? 다리도 이제 할 말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내게 말하면 정말 할 말이없다. 남들보다 더 많이 걷고 뛰고 걸으면서 내 다리를 써 먹었다. 다행인것은 그동안 아무리 일을해도 튼튼!! 했던 내 다리다. 친구가 “야~ 너 허리나 다리 안 아프냐?”라고 큰 소리를 물어오면 “아니”라고 대답해 놓고는 친구한테 미안한 생각을 한 적도 있다.

다리 아껴주느라고 저녁밥도 나가 사 먹고 늦게 들어와 어제 마무리 못한 손녀 ‘잠자는 인어공주’를 마쳤다. 아이쿠나 벌써 12시네 어서 자야지.

“다리야 미안하다. 내 이제 너를 많이 아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