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그림 사인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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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먹거리를 사러 장보러갔다. 문 입구에 Lotto 7 M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피식 웃음이 난다. 7 백만불을 내가 맞으면 그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만약에 내가 젊었을때라면 그 돈으로 할것이 오죽 많을까만은 이 나이에는 갖고 싶은것도 없고 더 필요한 것도 없다.

그러나 롯또가 돈이 아니고 사람 롯또를 맞는다면야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정말 내 이상형이 롯또 당첨에 맞춤형 인간으로 내게 대려다 준다면 매번 롯또 상점에가서 줄 서 볼 의향이 있다.

내가 아는 여인중에 인간 롯또를 맞은 사람이 있다. 미국에살때 함께 교회다니던 여집사다. 남편은 일본인인데 이 남자는 일본인 약혼녀까지 있던 사람이었는데 어찌어찌 이 여인을 한번 만나고나서 약혼녀와 파혼까지 하면서 이 한국 여인을 택했다.

하.

참 내

그러면 이 여인의 얼굴이 클레오파트라나 한국의 김지미비슷하냐?고 물어올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머리가 팍팍 돌아가는 최고 학부를 나온 지식인이냐?고 물어올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는 키가 쭉쭉빵빵 모델처럼 가늘가늘하냐고 물어올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입답이 좋아서 사람을 살살 녹이는 재주가 있냐고 물어올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영어를 본토인처럼 줄줄 잘 하느냐고 물어올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여인은 정말 너무나 평범한 모습이다. 거기다 일어는 잘 하지만 영어는 쬐끔해서 큰 일이 일어나면 나를 불러 통역을 부탁할 정도다. 이 여인을 이 남자에게 소개한 사람은 그 여인의 조카인데 그가 이모에게 이렇게 말 했단다. “이모, 이 남자와 결혼하면 평생 롯또예요.” “뭐가? 별로 인물도 없고 옷 맵시도 없구먼.”

하,

이 여인이 무슨 뱃짱으로 이 남자를 처음에 툇자를 놓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자주 보아온 이 남자는 이 여자보다 훨씬 더 잘생기고 정말 신사다. 직업도 빵빵해서 모 에어라인에 높은 사람이어서 지금은 은퇴했지만 결혼 후 지금까지 세계 어느 곳이든간에 1등칸만 타고 다니며 그녀가 죽을때까지 타고 다닐 수 있다.

남편이 출장자주 가니까 밥 해주는 일 매일 3식이 아니다.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면 밥을 공손히 잘 해주면 만사가 오케이다. 정원 가꾸는것도 천방지축 정신없이 심어놓아서 남편이 “왜 이렇게 밭이 어지럽냐?”고 물을 정도니 다른것 말해뭣하겠나?

그래도 두 사람 의가 좋아서 평생 싸우는 것 본 일 없고 남편 이런저런 성인병 생겼다고 좋은 것 해 먹이는 것 보고 나는 캐나다로 이사왔다. 그 이후 가끔씩 통화하는데 지금까지 둘이 건재하다. 아들 하나 건강한 사회인으로 잘 키워 살고있다.

어쨋든 이 여인을 보면 신명나고 남의 삶이지만 늘 행복이 줄줄 흐르는 모습을 감고산다. 참으로 순수하고 진심으로 예수믿고 남을 의심하지않고 묻지않고 돈도 어렵다는 사람 척 빌려준다. 나는 그녀의 그 무지 스러운 행동이 때로는 불안하지만 무슨 빽이 있는지 그녀는 늘 평안하게 산다.

이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일.

그녀의 조카 말대로 정말 사람롯또 잡은 여인이다.

오늘 Lotto간판을 보면서 이 여인 생각이 났다. 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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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그림 터치업

날씨는 맨날 비실비실하다. 꾸물거리기도하고 해가 잠시 났다가 성질 급한 강아지처럼 쏙 들어간다. 과일이 익지 않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