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한달 일 해주던 직원(Ruth)의 일 하는 마지막 날. 사장님의 요청으로 카드를 만들어주었다. 사장님은 그녀가 좋아하는 선물과 이 카드 그리고 두툼한 수고비를 그녀 손에 쥐어주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우리 사장님 그리고 의리를 지킨다며 달려와 일 해 준 옛날 직원 모두모두에게 행복이 깃들기를… 나는 가게 마감날까지 이틀 더 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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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조카와 전화하는데 내가 완전히 은퇴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파트타임으로 조금씩 일 하는 것이 좋을까? 얘기하는데 “이모, 이제는 나이도 있으시니까 그림만 그리세요.”한다. 흠…

저녁에는 아는 아우와 전화하는데 “권사님 그림그리는 것 매일 즐기고 있어요. 섬세한 것 보다는 두툼한 질감… 그런것이 마음에 와 닿아요.”

또는 내가 또 어디 일 하러 나갈까봐서 염려하는 밴쿠버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사는 자매는 “아,,, 제발 어디 다니지 말고 그림만 그리세요.” 한다.

하.

모두들 난리다.

나 역시 매일 물감칠을 안 하면 어딘가 답답하다. 붓을 들고 있는 시간이 내게는 내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다. 아무대나 물감을 찍어 바르고 싶어진다. 병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딸아이는 내게 엄마 천국가고 나면 엄마 그림을 다 모아서 전시장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내가 “그래 작은 집 하나 장만해라.”하니 “Mom… small house? no I have to buy big big house to put all your paintings. ha ha ha” 한다. 내가 그림을 매일 그려 놓으면 이 세상에 남아있을 것이고 딸이 잘 관리해 준다니 더 더욱 행복하다.

며칠 전 해바라기 다시 손질했다. 이 화병의 그림은 이미 두 사람이 사 갔는데 이번에는 다른 유형으로 해바라기가 탄생되어졌다. 그림이라는 것이 내 손으로 그려도 매번 다르게 나온다. 그 때의 감성이 화폭에 묻어나오니 그리는 사람인 나도 즐겁게 감상한다.

타일그림

‘그림만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