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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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자 ‘분노하라’의 저자인 스테판 에셀이 앵디젠 출판사 편집인인 실비 크로스만과의 인터뷰 내용중 일부를 소개한다.

<내가 태어나고 자라난 우리 집안의 분위기는 관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참 자유로운 분이었지요. 어머니는 시인 라이너 릴케, ‘멋진 신세계’를 쓴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 화가 막스 에른스트 등과 가까운 친구 사이였고, 1920-1930년대에 모 신문 패션 담당 기자로 일한 신여성으로, 지성과 행 양쪽 모두 결코 폭한 적 없는 분이었습니다.

제가 세 살 때, 어머니는 내 아버지 프란츠 에셀의 절친한 친구인 앙리 피에르 로셰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이 삼각관계에 얽힌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는 훗날 걸작 영화 ‘쥘과 짐’을 만들었지요.

제 입장에서, 어머니가 아버지 아닌 다른 남자와 산다는 것은 거슬리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고, 아버지도 그 사랑에 동의했으니까요. 아버지는 이를 비도덕적인 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일은 일찍이 나라는 인간을 형성하는 데 아주 깊은 곳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저는 세간의 도덕이나 윤리 같은 것과는 거리를 두게 된 것 같습니다. 결국 도덕이란 타인들과 사회가 만들고 우리에게 강요하는 규범에 순응하는 것일 터입니다.

우리 아버지, 앙리 피에르, 그리고 나, 이 세사람 중에 우리 어머니 엘렌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바로 나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주 일찍부터 어머니는 나에게 어떤 의무라도 지우듯이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네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 법이다. 그러니 항상 행복해야 한다.” 저는 어머니의 사랑과 행복으로부터 큰 힘과 희망을 얻은 것은 사실입니다.

나의 비밀, 그것은 물론 ‘분노할 일에 분노하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비결은 ‘기쁨’입니다. 인간의 핵심을 이루는 성품 중 하나가 ‘분노’입니다. 분노할 일에 분노하기를 결코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내 나이가 되면 살아온 세월 덕에 사물을 보는 절제된 시각이 생깁니다.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며 미소 지으면서 “그래, 이거였어.”라고 혼잣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어느 누구라도 인간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거든, 부디 그의 편을 들어주고, 그가 그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라.” 이 말은 한창 피가끓는 젊은이의 외침이 아니다. 100세를 바라보는 노인의 목소리다. “보편적인 권리, 기본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도록 부디 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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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몸매는 너무 아름답다. 물감으로 표혀하기 힘든 고상한 색상, 파뿌리가 주는 교훈, 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주는 활력소는 그 어느 식품에 견줄 수 없다. 효능을 찾아보면 어마어마하다.

상추 제 2차 모종의 결실

요염한 자두

수줍은 고추 (원래 고추는 팔팔한게 특징인데 우리집 고추는 잎에 가려서 조용히 숨어있거나 누워있다. 피곤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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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나잇 Update :

도네션 – 서희진($100) 무명($50) 박현정($50) Odin Beer (Danny Lee) 한상영 (Wine 2병) $50 코스코 선물권 Theresa Lee)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행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