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매일 밭 정리를 하고있다. 여름내내 무성하던 상추와 갓 그리고 열무들이 씨앗을 맺으면서 노랗고 하얀 꽃들이 높이 피어올라 바람따라 하늘 거린다. 일찍 이것들을 제거하려했지만 이 꽃들 때문에 벌들이 ‘웅 웅’ 거리며 많이 날라오기 때문에 벌의 양식을 주기위해 기다렸다.

갓의 씨앗은 작은 점 하나가 될까 말까할 만큼 작다. 이런 씨앗에서 어떻게 이 처럼 튼튼한 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기가 막힌다. 저녁무렵 갓들을 뽑아내는데 뿌리가 어찌나 깊이 박히고 대공이 큰지 두 손으로 뽑아야 하는 것들이 부지기수다.

이 밭에는 갓과 상추 그리고 한련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는데 상추와 갓은 이미 끝났지만 한련화는 아직도 왕성하다. 갓과 상추 대공들을 다 끌어내니 이제 한련화가 후유~~ 하는 듯 두 팔를 내저으며 활개를 치고있다. 금년 봄에 일찍이 한련화씨를 뿌리고도 까마득히 잊고있었는데 어느날 작은 싹 하나가 눈에 띄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떨어진 씨앗들로인해 한련화가 내년에는 더 큰 면적을 요구할것 같다.

Nasturtium (한련화) Oil on Canvas 24′ x 20″

금년 우리 밭은 모든 것들이 성큼 성큼 잘 자라주었다. 사실 식물은 물만 제대로 잘 주어도 충분히 잘 자란다. 어제 친구가 떠나면서 근대 몇 대를 잘라가서 그녀의 언니에게 드렸더니 세상에 이렇게 큰 근대잎은 처음 본다며 좋아했다는 전갈이다.

*** 매일 열심히 걷고있다. 호수 길이 오르락 내리락해서 한 시간 걷고 돌아오는길은 매우 힘들다. 나이가 더 먹어도 오늘처럼 잘 걸을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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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후에 아는 분댁에 디저트 초대받았고

저녁에는 4명이 우리집에 저녁초대 되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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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h Island Night 다섯번째 출연 – Harmonica 연주 (이석태) –

연가, 토요일 밤, Beautiful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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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 of July (머리올림) – Oil on Canvas 20″ x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