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손녀의 세 번째 인형 Bailey

요즈음은 일 나갈 일 없으니 알람을 해 놓을 필요가 없고 자연스럽게 눈 뜨는 시간이 기상시간이다. 그러나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야만 했다. 아는 서브웨이에 학교 오더가 들어와서 도와 주어야 했다. 서브웨이 일 손 놓은지 일년도 훨씬 넘었지만 오래 하던 일이라 몇 시간 도와주는데 불편함 없었다.

내가 일 할때는 몰랐는데 주인 부부가 열심히 일 하는 모습을 보니 ‘아, 나도 과거에 저렇게 일 했구나…’는 생각에 슬며시 웃음이 났다. 이들 부부는 한국사람이 아닌데 내가 옛날에 일 할때부터 서로가 도움주면서 지내던 사이다.

“혹 파트타임 할 의향 없나요?” 주인 아내가 내게 묻는다.

“네에?”

“요즈음 놀잖아요.”

“아… 네, 그렇기는 하죠. 그러나 나는 이제 놀아야되요. 으 흐 흐 흐”

많은 양의 샌드위치를 싸고 학교 딜리버리까지 해 주고 오는데 “오늘 너무 고마웠어요. 지나는 길에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공짜 쿠키, 샌드위치는 늘 준비돼 있어요.”라며 전화가 들어온다. 좋은 이웃이다.

집으로 돌아 오면서 아직도 나를 필요로하는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좋은 관계는 헤어져 다시 만나도 반갑고 서로에게 힘이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으시시 했음 / 16도 / 금요예배 / 저녁에 밥 먹으로 온 사람 / 캘거리는 벌써 눈이 왔다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