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오시면 첫 날에 사다 두는것이 아이스 크림 입니다. 작은 통 10개 맞지요? 저는 이것 보기만 해도 가슴이 뿌듯해요. 그렇지만 함부로 먹지는 않아요. 어쩌면 하루에 반통 정도 먹을 꺼에요. 마침 더운 날씨도 아니구요. ^^ 할머니 최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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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것 처럼 할머니께서 맛있는 저녁을 만드셨어요. Sea Food Rigatoni를 근사하게 요리 하셨어요. 저녁에 엄마 아빠가 아주 좋아하셨지요. 만드신 소스 입니다.

할머니께서 저를 픽업하러 떠나실때 약간 긴장이 되셨다고 합니다. 지난번에는 Pre-Kindergarden 이어서 자주 다니던 길이었지만 새로 가는 학교라서 그랬답니다. 만약 GPS 아줌마가 잘 못 알려 줄 경우를 생각해서 제 학교 이름을 단단히 적어가지고 나오셨데요. 만약 길이 엉기면 누구라도 붙들고 물어물어서 라도 찾아 갈 것이라구요. 허 허 허 할머니는 정말 이제 할머니가 되신 모양이예요. 그 복잡한 엘에이에서 14차선도 척척 몰고 다니셨다는데 나이드니까 조심조심 하시는가봐요. 아무튼 무시히 저희 학교 잘 찾아 오셨어요. 제가 방과후에 남아서 유크레리 연습하는 장소는 교실이 아니고 별실이었는데 일찍 오셔서 제 사진도 찍어주셨어요.

할머니가 보시기에는 선생님이 꼬마들 몇 명 데리고 노는것 같았다고 하시네요. 하기야 우리가 뭐 그리 죽기 살기로 연습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으 흐 흐 흐

저녁 식사 후 할머니께서 컴퓨터 여시고 저와함께 그림도 그리고 아이들 노래도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할머니의 그래픽 솜씨는 대단한데 저는 마우스를 잡기도 힘겨웠어요. 제가 아직은 그 분야에서는 할머니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손 들것은 일찍 들어야 겠지요. 할머니께서 아이들 노래와 애니매이션이 훌륭하다며 칭찬했어요. 아마도 할머니께서 지금쯤 태어나셨다면 저런것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 할머니 뭐 든지 열심히 하시느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할머니께서 제가 철이 많이 났다고 하시는 것 같애요. 오늘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중 제가 “할머니 만두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했는데 할머니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지원아, 지금 교통이 복잡한 시간이라서 할머니가 마켓에 가기가 좀 부담 스럽구나. 내일 네가 학교간 사이에 조용한 시간에가서 사와서 만들어 주면 어떻겠니?”

“오케이 할머니 tomowwow “했더니

할머니께서 매우 만족해 하시면서 “우리 지원이 철 났구나” 하셨어요.

철 난 것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저도 이제 조금 성숙해지려고 노력해요. 아니 그게 아니라 자동적으로 제 마음에서 그런 대답이 나온거지요. 나이 한 살 한 살 더 먹으면서 애기같은 행동 안하고 싶거든요. 나름 교양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할머니께서 아랫층 방에 내려가셔서 친구와 애기하는데 슬쩍 들어보니 “지원이가 이제 너무 점잖아져서 재미가 좀 없다.”고 하셨어요. 옛날 같으면 할머니 손 잡고 이것 저것 제 놀이에 합세 해 달라고 했지만 이제 저는 다음날 학교 가기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어요.

이렇게 인간은 서서히 인격이 형성되는가 봅니다. 여러분들을 실망 시키지 않게 곱고 멋진 소녀로 자랄꺼예요. 염려해 주시고 계속 아껴주세요.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