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과 Strawberry 팥빙수 :

저녁은 친척집 아이가 Sweet 16이라서 우리 모두초대해서 함께 그릭 식당에 먹었어요. 할머니께서는 향이 조금 특이하고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 크게 환영하지는 않은 듯 하셨어요. 아무튼 저녁을 먹은 후 이곳에 한국인이 하는 빙수와 붕어빵 후식 파는데가 있다고해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돌아왔어요. 어제도 한국 식당에 줄이 너무 길어 못 먹었는데 오늘은 후식 먹으러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어떻게 여기 미국사람들에게빙수와 붕어빵을 내 놓을 생각을 했을까요. 테이블이 모자라고 문간에 손님들이 계속 기다리더라구요. 붕어빵은 밀가루 반죽안에 미리 팥을 놓고 열려서 보관해서 굽는 것 같았습니다. 하기사 어떻게 일일이 반죽 주루루부어서 팥 넣고 만들겠어요. 시간이 돈인데요. 그런데 먹는 장사 참 잘되네요.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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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엄마와함께 마켓도가고 할머니 미술재료도 사러 Blick 화방에 갔습니다. 문 앞에 기타치는 아저씨가 계셔서 한 컷 찍었습니다. ^^

점심은 커다란 책방안에 있는 카페에서 했는대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할머니쎄서 제 옷을 사주시려 다가 옷은 아직 입지 않은 새것도 많아서 신발을 사주셨어요. 발은 계속 크니까 한 해 신으면 다음 홋수로 넘어가야 하잖아요.

지원이 겨울 신발과 장화

할머니께서 아빠 샵에 들려서 두루 구경하고 오셨어요. 샵내부와 샵에 붙은 식당입니다.

** 지난 주에 맥주 National Competition이 있었어요. 세계에서 9천 여병의 맥주가 경쟁에 들어갔는데 100개의 금매달 / 100개의 은매달 / 100개의 동매달 /이 선정되는 가운데 오딘에서 제출한 것 중 두 개가 은 메달을 따 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9000개 중 400개 안에 들은 것이지요. 아빠와 엄마의 고생끝에 얻은 결실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소식을 기대해 봅니다.

할머니께서는 이 모든 결과가 며느리의 참을성 때문에 이루어 졌다며 울 엄마를 높이 치켜 주셔요. 아빠가 문을 닫아야 되겠다고 그동안 수 없이 좌절하고 마음고생했는데 그때마다 울 엄마가 “You can do. You can make it. Don’t give up” 하셨답니다. 울 엄마와 아빠는 하이스쿨 친구인데 아빠가 학교에서 빛나게 이름을 날리던 학생이었던 것을 아는 엄마는 아빠가 해 낼 수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용기를주고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요. 저도 그렇게 좋은 사람들 속에게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할머니는 남이 안 볼때 눈물이 난다고 하셔요. 당신아들을 믿어준며느리에 대해 고마운 마음 때문이랍니다.

할머니와 고모 그리고 할아버지모두가 우리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셨고 뭐든지 도와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울 엄마가 보셨기 때문에 아빠 가족에게 또 늘 고마워합니다. 특별히 우리 고모는 최고예요. 금전적으로도 가장 힘들때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그 것을 받을 생각은 안 한다고해요. 할머니가 우리 아빠 엄마 어릴 때 그렇게 가르쳤다고해요.

“형제간에는 어려울때 돈을 그냥 주는거다. 돈 빌려주고 이자받고 그런것 하면 절대 안된다.”

맥주 내리는 탱크가 열 다섯개 있습니다. 곡물을 이 탱크안에넣고 5주동안 숙성 시켜서 완성됩니다. 물론 맛 내는 기술은 상당히 어렵겠지요? 할머니께서 오늘 공장을 돌아보시고 이 모든 시스템 (기계 작동하는 일들과 맥주 맛 내는 일)을 사장인 아빠가 다 기억하고 사람을 부려야하는 것이 참으로 용하다는 생각을 하셨답니다.

할머니가 내일 새벽에 떠나시기 때문에 엄마는 할머니 배에서 잡수실 것과 커피를 갈아놓느라 바쁘시네요. 할머니께서 배에서 사 먹겠다고해도 엄마는 고집을 부리고 자신이 해 드리는 것이 좋다고 하셔요. 두 분은 샤핑가서도 서로 돈 내겠다고 다투셔요. 오늘은 제가 그 모습을 보고 울 엄마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Mom let Halmuni pay” 그랬더니 두분이 까르르 웃더라구요. 내가 뭐 잘 못 말했나요? 잘은 모르지만 돈이라는 것이 내 주머니에서 나가면 안된다는 것이 어렴풋이 느껴져서 한 소리예요. 할머니가 아빠한테 내가 오늘 샤핑가서 그렇게 말하더라고 이르니까 울 아빠도 역시 까르르 깔깔 웃었어요.

아~~

내 속 마음이 들킨 것 맞지요? 어쨋든간에 우리 어린것들도 뭔가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할머니, 일주일동안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제 신발과 먹거리 사주신것 그리고 손수만들어오신 인형 네 개 등등 모두 감사합니다. 건강히 계시고 겨울에 또 뵈요. 저도 열심히 학교 잘 다니겠습니다. 여러분 또 만날때까지 안녕~~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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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어제와 같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