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쉰김치로 돼지고기 + 두부찌게 – 저녁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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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5월에 올케언니와 여자 조카가 이곳에 여행왔었다. 나는 두 사람을 잘 구경시켜드렸고 모두들 매우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돌아갔다. 그런데 그 올케언니가 (81세) 약 열흘 전에 뇌 출혈로 쓰러져서 지금 서울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있다. 매일 조카와 문자로 올케언니의 건강 상태를 업데이트 하고 있는데 처음 일주일간은 호스를 코에 끼고 있어서 수술하느냐 마느냐로 자식들간에 의견이 분분하기도했다. 마침 그저께부터 상태가 호전되어 약간의 말도하고 자신이 원하는 음료수도 부탁하더란다.

올케가 눈을 뜨면서 가장먼저 하던말이 “다 소용없다. 건강이 최고다.”였단다. 물론이다. 우리 모두다 다 알고 수 백번 듣고 책에서 읽고 익히 아는 얘기인데 세삼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말 처럼 그렇게 건강만 생각하고 살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젊은이들은 자식들 기르고 집 값내고 매월 공과금 내고 하려면 건강에 조금 무리가 가더라도 주어진 일에 혼신을 다 해야한다.

내가 빅토리아에 들어온지도 벌써 9년이 넘었는데 아는 사람들이 상당수가 세상을 떠났다.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도 젊은 나이들이 더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나 역시 젊었을 때는 건강우선을 생각하면서 일해오지 않았다. 빈 손으로 온 이민생활 이었기에 눈 뜨면 일하러 뛰어나갈 수 밖에 없었고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되어 침대에 스스로 오르지도 못하던 시절도 있었다. 다행히 지금 이 나이에 몸이 큰 불편함 없이 지탱해주니 이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총이다.

오십에 세상뜬 울 언니의 죽음을 지켜보았다. 가족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면서 나는 너무 충격을 받아서 두 달동안 앓았다.

‘리차드 박스터’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죽는것을 다 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것을 모르는 듯이 산다.” 언니의 죽음을 보기 전에는 나도 이 처럼 생각했다. 마치 나는 안 죽는 사람이고 죽는 것은 다른 사람이라고. 언니의 죽음은 내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었다.

오늘의 구호 “쉬어가며 일하자” 핫 둘 핫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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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계란말이 : 몇 개의 계란을 말이하려면 이 처럼 약 1/3정도 익혀서 옆으로 밀쳐놓고 또 다시 붓고 한다. 양파를 볶아서 안에넣고 계란말이하는 것인데 양파의 단 맛과 부드러움이 입안에서 소르르 녹는 기분이다. 계란도 매일 다르게 요리해 먹어볼 필요가 있다. (유트브에서 배웠다. ^^)

후식으로 요거트 장만 : 우선 요거트 깔고, 딸기, 바나나, 수박, 블루베리, 레즈베리 위핑크림를 차례대로 척척 올리고 먹을때 저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