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밤이 깊어지고 있다. 쉰 김치에 꽁치 몇 마리 넣고 양파와 대파, 마늘, 고추가루, 버섯, 그리고 두부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냈다. 이것 때문에 밥 2 공기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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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스넥으로 구워낸 감자 칩이다. 감자를 잘라서 약 20분 정도 전분(오른쪽)을 빼 내고 Air Fryer에 10분간 구우면 아삭아삭한 감자 칩이 된다. 기름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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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쇼크였다.

어제 엘에이에 사는 벗으로부터 들어온 메일에 그 분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뜨셨단다. 그분이라함은 약 2개월전에 나 한테 자신이 책을 내려고하는데 삽화를 그려줄 수 있냐고 문의 했던 분이다. 얼굴은 뵙지못했지만 카톡으로 그분의 얼굴을 볼 수 있었고 전화와 메일을 여러번 주고 받았던 사이다. 삽화 한 건당 얼마를 받을 것인지에대해 나와 얘기가 오가던 중 별세했다. 더우기 평생에 써 놓았던 글들을 책으로 묶기위해 여간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그 일을 마치지 못하고 세상을 뜨고 말았다. 물론 가족들이 있다면 유고집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평소에 쾌활하며 성격이 좋은 분이었다면서 나의 벗은 갑자기 떠난 그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나 슬프다며 애통해한다. 나도 정말 어리둥절하다. 어떻게 이렇게 ‘바이바이’도 없이 훌쩍 세상을 떠날 수 있는지.

이런일을 접하고보면 나도 매일 이별준비 하면서 살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된다. 내가 쓰고있는 아일랜드 이야기가 어느날부터 잠잠해지면 독자들은 어떨까? 그 날이 올때까지 열심히 나를 가꾸고 독자들을 사랑하며 재미있는 글 쓰기에 게으르지 않아야겠다.

적어도 나는 세상을 하직할 때 갑자기 떠나지 않고 이렇게 말 할 시간이 주어지기를 바란다.

“여러분 오늘이 제 마지막 글입니다. 그동안 제 글을 읽어주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셔 대단히 감사합니다. 특히 새벽이나 한 밤중에 제 글을 일부러 기다리시던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상에서의 잠시 이별이지만 그날에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들 모두를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혹 누군가가 저로인해 상처를 받으셨다면 넉넉한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참, 아일랜드 나잇은 어떻게 하지요? 네에? 떠나는 사람이 별 걱정 다 한다구요? 다 알아서 바톤을 받겠다고 하셨나요? 하 하 그럼 편안히 떠나겠습니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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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림 다 손질했음 : 우리 집 사과 나무 (24″ x 24″ 중간 사이즈 Oil) / 아래 백일홍 (14″ x 7″ 작은 사이즈 Oil)

날씨 : 맑음 / 13도 / 운동 열심히 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