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뒷 줄에 조용완목사님을 비롯해 8명이 기존교인이고 그 나머지는 모두 후반기에 들어온 새 교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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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을 ‘새가족 환영회’를 위한 음식 준비를 어제부터 했다. 떡은 굳어지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만들어야만 했다. 내가 만드는 영양떡은 얼은 쌀가루와 참쌀가루를 반반씩 섞어서 만드는데 상표를 바꿔서 만드는 바람에 떡이 쪄 지지않고 설어서 나왔다. 먼저 사용하던 상표가 마켓에 없어서 다른 브랜드를 사용했더니 그랬다. 이 상표는 먼저 번에도 실패했었기 때문에 희망을 걸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떡 가운데가 익지않고 하얗게 눈이 말똥말똥하면서 나를 쳐다본다.

떡은 후식으로 꼭 가져 가야했는데 여기는 어디가서 살 수도 없고 어쩔꼬? 잠시 마음이 둥둥거린다. 집에 찹쌀떡 만드는 기계가 있어서 서둘러 찹쌀을 더운물을 부으면서 불렸다. 그러나 이 기계에는 조금 밖에 찰떡을 만들 수 없어서 교회 가져가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지 않나.

궁하면 통한다고, 나는 압력밥솥에서 찹쌀밥을 두 솥 했다. 얼씨구 절씨구 노래를 불러가며 다 된 밥을 찰떡 기계어 넣고 돌리니 찹쌀밥이 뭉쳐지기 시작한다. 약 15분쯤 돌려서 내려 놓는데 “어머머…” 내 입에서 난감한 소리가 터져 나온다. 떡이 너무 질지 않은가? 헉 헉 헉 어쩔줄 모르는 엘리샤다.

떡이 너무 질어서 고물을 아주 많이 부어야 겨우 한조각씩 떼어낼 수 있었다. 집에 미리 사두었던 콩고물 세 봉지를 다 뜯어서 떡 온 몸에 들어부으면서 명색이 찰떡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내가 절절 매고있다고 시간은 멈춰주지 않는다. 교회시간 직전까지 떡과의 씨름을 하고 김 나는 떡을 뚜껑을 열어둔채 교회로 향했다. 새교우 환영회는 5시 30분에 시작되었고 후식을 먹는 시간이 6시 즈음이었다. 자동차에가서 떡 그릇을 가져와 보니 몇 시간동안 물렁물렁하던 찰떡이 고실고실 하게 적당히 잘 아물어져 있지 않은가.

교인들에게 후식 접시에 담을 때 보니까 기계에서 정상적으로 잘 되어 미리 나왔던 떡은 조금 딱딱해 졌지만 망쳤다고 생각했던 형체없던 찰떡이 더욱더 근사한 맛을 내 주었다.

하~

그러니 절대로 실망하지 말것이다. 실패가 도리어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나왔다. 세상에 나온 것 들 중에 mistake로인해 더 좋은 것들이 생성된 것이 얼마나 많은가.

새로온 교인들도 모두모두 즐겁게들 저녁 잘 먹고 우리교회에 등록하게 된것에 매우 만족해 했다. 새가족 부에서 열심히 준비해준 만찬으로 환영회가 잘 마무리 됐다. 감사함으로 자리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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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햇볕, 아주 따뜻했음 / 13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