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나무에 아직도 매달려있는 사과들 : 눈이 내릴 때 까지는 자기 자리를 지킬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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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최고의 인도 명작영화 ‘Black’을 감상했다.

2시간 4분짜리 이 영화는 “이 영화를 헬렌 켈러와 시각 장애인들에게 바칩니다.” 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말하기도 겨우 끙~ 하는 정도의 미셀은 그녀에게 빛을 선사한 사하이 선생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날 12년만에 사하이 선생이 알차이머 환자로 그녀앞에 나타난다. 영화는 그녀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이 영화는 핼렌 켈러와 셜리반 선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스토리는 다 아는 얘기지만 영화가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2017년에 재 개봉되기도 했다.

나는 연기자들에게 감동되어 컴퓨터 앞에서 꼼짝없이 두 시간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주인공 두 사람들의 훌륭한 연기가 나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제 각기 다른 탈랜트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영화배우들이란 도대체 무슨 DNA로 태어나기 때문에 저렇게 다재 다능할까 ? 실제인물을 클릭해보니 사하이 선생으로 나온 ‘아미타브 밧찬’씨는 정말 매력있는 인물이다. 영화에서 보는 허스름한 노인네가 아닌… 아미타브 밧찬씨는 인도에서 최고의 인기 배우라고 하는데 연봉 40억을 번다고 한다. 헉 헉~ 내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여주인공 ‘라니 무케르지를 보자. 여우주연상 여러번 수상했으며 인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뼈대 깊은 영화 집안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아버지 람 무케르지는 현재는 은퇴했지만 그 유명한 ‘피말라야 스투디오’의 창립자다. 또한 그녀의 어머니 크리쉬나 무케르지는 백 스테이지 가수였다. 그 외에도 이모와 육촌도 유명한 배우들이다. 14살때 처음 아버지 영화인 Biyar Phool (1992)에 출연했다. 헉 헉~ 이런 집안에서 태어났으니.

이 두 사람은 각각 ‘Filmfare Award’ 를 여러차례수상 하기도했다.

영화 가운데 나오는 대사들을 소개한다.

누구나 이런 어둠을 지나가 / 일어나 / 이젠 어둠에서 나와 / 빛 속으로 와, 그래 빛 빛 / 예수님의 머리에 그 가시관 같은 거란다. / 언젠가 우리는 이 어둠을 헤치고 빛에 도달 할 것이다. / 인생은 아이스 크림이야 녹기 전에 먹어야해 / 어둠이 너를 집어 삼키려해도 항상 빛을 향해 가야 한다. / 그분이 어둠에서 빛으로 절 이끌어 주셨어요. / 하나님 앞에선 우린 모두 장님입니다. / 아무도 그분을 보거나 들을 수 없으니까요 / 하지만 전 그분을 만지고 그 존재를 느껴봤어요 / 선생님께서 블랙의 새 의미를 찾아주셨습니다. / 제겐 모든게 블랙이었습니다. 그러나 블랙은 어둠과 갑갑함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 블랙은 성취의 색이자 지식의 색이고 지금 여러분이 입고게신 가운의 색이기도 하지요. / 타인을 위해 사는 행복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은세상에서 가장 훌륭하신 스승입니다.

감독 : 산자이 릴라 반살리 / 주연배우들 – 아미타브 밧찬 / 라니 무케르지 / 

** 우리가 매일 눈뜨면 사물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하고 사는지? 몸의 온전함에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한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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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랫만에 햇볕이 비춰서 오랫동안 걸었다. 밤에 글을 쓰려고 앉으니 정신 통일이 안되어 컴퓨터를 끄고 일찍 자리에 들었다. 3시에 잠이깨어 다시 아랫층에 내려와 세수를 하고 정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