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는 한동안 나를 만나지 않았던 사람을 만나게될때 그들에게 내 근황을 미리 말한다. “나 머리 염색 안해요. 백발로 가고 있는 중 입니다.”

저녁에 금요기도회를 다녀와서 쓰고갔던 예쁜 모자를 벗으니 내 머리가 절반 가량 하얗다.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나이들어 급격히 변하는 것이 머리 색깔이구나.’ 싶어 잠시 서글퍼지기도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염색을 안 하기로 작정하니 한편으로는 편안하기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완전 할머니 모습에 입문했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는다.

허~ 정말 할머니면서 뭘 군싱렁거려?? 라고 말 할 사람들이 있을련지 모르지만 젊은이 들이여, 당신들도 내 나이 되어보면 내 심정을 알꺼요. 라며 혼자 중얼거려본다.

성경은 젊은이의 자랑은 힘이요 노인의 영광은 백발이라고 말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는 말도있다. 백발은  ①사람의 영혼 ②사람의 깊은 속(내면세계) ③진리 ④인자함 ⑤악을 없이함 ⑥사람 속에 깊이 들어감. 이런 표현들과 더불어 노인의 영광은 백발 이라는 말씀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백발이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나타나는 모발의 색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존재론적인 변화를 가리킨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가능한 최상의 삶”이라고 101세인 뮤리얼은 말하였고, “노인이 된것은 참으로 큰 특권입니다!”라고 70세인 테오도로스는 말했다. 그런가하면 “내 인생을 이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73세인 마리아는 말하였다. 이들 모두는 여호와 하느님께 봉사를 드리는 데 일생을 바쳤다고 한다.

백발의 면류관 쓰고 입은 닫고 지갑은 열면서 면류관 쓰고 다니는 영광을 누려보리라.

면류관은 아무나 쓰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