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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에 다녀왔다.

낮에 나를 방문한 한 자매와 멀리있는 영적 동지인 벗을위한 기도를 많이했다. 한 사람은 마음이 너무 아파서 계속 울기만 하고 한 사람은 육신(심장)이 아파서 불안한 가운데 지내고 있다.

우리의 삶은 결코 녹녹하지 않다. 이처럼 몸이 아프지 않으면 가슴이 미어 터질 것 같은 아픔을 겪을때도 있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들어주고 긍정해주고 네 편이 되어주면 그래도 조금은 위로를 받으리라 생각된다.

내게도 수 없이 일어났던 일들이다. 험난할 일 겪고 어찌할 바를 모를때도 남들에게 눈물 안 보이면서 아닌척하면서 살아왔다. 내 사연을 흉 잡지 않으면서 들어줄 사람만 있어도 좋았다. 나는 내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홀로 삭이느라 힘들었다. 그때는 하나님도 내 곁에 없었다. 나로부터 아주 멀리 더 더 멀리 있었다.

마음이 서러워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분해서 울고 그리고

원망하면서 울었다.

그냥 사는거다. 오면 오는대로 받아주고 가면 가는대로 놓아주고 뺏어가면 뺏기면서 그리고 아프면 아프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기도회 끝나고 집에오니 11시다. 샤워를 하고 컴퓨터 실로 내려오면서 하나님께 여쭈었다. “하나님 오늘은 글 쓸일이 없는대요. 집에 방문한 몇 명이 있었지만 공개할 수 없는 일이구요.” “너는 쓸 수 있어.” “재료가 없는대요.” “있다. 그냥 컴퓨터에 가서 앉기만 해라.” “네에~”

나는 잠 자리 준비를 다 하고 컴퓨터에 앉았다. 내 머리에는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고 컴퓨터를 열면서도 주제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하나님도 급하셨나보다. 내 손이 바로 제목을 찍는다. “저마다의 아픔들”

그렇지 그렇지 모두들 아픔이있지. 그래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어. 그 아픔이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야. 그 분은 다 아신다구. 기도회에서 양영규 목사는 이런 설교를 했다. “여러분 가운데 현재 아무 걱정 없는 사람은 걱정있는 사람들을위해 염려해주고 기도해주며 있는 것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맞어. 나 혼자 편안하다고 게으르면 안되지 과거의 나 처럼 울고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거야. 이것이 오늘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메시지 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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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차가웠지만 매우 맑았음 / 밤에서 자동차 창문이 얼어서 긁어야 했음 / 하늘에는 고운 반달이 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