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e Men Horse Racing : Touch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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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우리집 초대 마지막 손님이 다녀갔다. 그분들이 떠나가면서 이렇게 말 했단다. “오랫만에 집 밥 먹었다. 행복하다.”

사실 이분들을 초대해놓고 아침까지 어떤 반찬을 만들까 고심했다. 보통은 내가 가지고 있는 식 재료로 요것저것 부담없이 만들었는데 이분들은 특별한 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교회 등록한지는 거의 반년이 되었는데 식당을 경영하는 가족들이기 때문이다. (시내에 있는 한식 중식 ‘나루식당’) 이 식당은 자장면과 짬뽕을 비롯해서 탕수육과 깜붕기 등등이 유명하고 한식으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뼈 해장국은 정말로 별미다.

이렇게 식당 세프를 비롯하여 식당주인 모두를 초대했으니 약간 떨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나루식당에 없는 메뉴를 장만하느라 신경썼다. 어떻게하면 색다르게 식사를 할 수 있을까? 이런궁리 저런궁리 하면서 그냥 시골스러운 나물반찬으로 하기로 하니 마음이 편졌다. (왼쪽부터 파 나물 / 고사리 나물 / 시금치 나물 / 콩 나물 / 가지 나물) 나름의 다 특징이 있다.

왼쪽 맨 앞이 빅토리아에 소문난 쉐프님이다. 얼굴도 예쁜데 요리솜씨까지 흠 흠 흠…

사실 이분들이 식사를 다 끝내고 남은 것을 보니 작은 보시기에 하나 될 만큼 밖에 안 남았다. 싹쓸이. 우와~~~ 이렇게 다 잡숫다니… 으 흐 흐 흐 식사 대접하면서 이렇게 기분좋은 일도 없다.

식 후에는 당연히 붕어빵이 따라나온다. 나는 이제는 붕어빵 눈 감고도 만들어낸다. 모두들 손뼉치며 즐거워한다. 우리는 사실 교회에서는 까딱 인사만 하고 다녔다가 처음 식탁에 앉았으니 할 얘기들이 너무 많다. 까르르 깔깔 한 시간 정도 크게크게 웃다 돌아갔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불러주세요. 돌아가서 카톡이 들어온다.”

“하모하모. 꽃 필때 꼭 부를께요. 선물로 가져오신 맛 난 ‘케이크’와 ‘딱감’ 정말 잘 먹겠스니다. 감사해요.”

쉐프님이 그림 한 점 구입해 갔다. 그림들을 너무 좋아하는 가족인 것을 알게되어 이중으로 기쁜 날이다. 내년 5월 첫 주에 전시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어머니께서는 그때 꼭 와서 구경하겠다며 다짐한다. 그림 구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모두들 탐 내던 것인데 이제 김 쉐프님의 가족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