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15권 ‘로마 세계의 종언’으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책이 두꺼워서 짬짬이 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제 1권에서 5권까지는 로마의 융성기다. 물론 전쟁만 하면서 지내지만, 그렇기 때문에 ‘고도성장기’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왕정이지만 그후 오랫동안 공화정 체제로 일관한 시대이기 때문에 이 ‘공화정 로마’를 다룬 근현대의 역사서와 연구서는 방대한 수량에 이른다.

제정 로마의 두번째 특색은 ‘팍스(평화)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팍스 로마나’는 로마에 의한 국제 질서’였다. 이 팍스 로마는 상당히 오랫동안 제국 전역에 걸쳐 유지되어왔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곳은 4권과 5권에 있는 인간미 물씬 풍기면서도 매우 똑똑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행적이다. 카이사르는 로마사가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즉 고도 성장기’에서 ‘안정 성장기’로 들어가는 과정을 엮어낸 공로자였다.

제6권에서 10권까지는 로마에 빛을 비춘 내용이다.

마지막 11권에서 15권은 로마가 어떻게 망해가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개인도 마찬가지겠지만 한 나라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태어나서 죽어가는 모습이 그렇다.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책을 마감하면서 “책이란 저자가 쓰고 출판사가 만들고 그것을 독자가 읽어야만 비로소 성립되는 매체지만, 이 삼자를 연결하는 붉은 선이 바로 ‘마음을 공유하는’것이다.”라고 한다. 또한 저자는 로마인 이야기를 쓴 가장 큰 이유를 아래와같이 말한다.

“내가 호소하고 싶었던 것은 공생이 가능했던 세계가 역사에 있었다는 점이다. 종교.민족.옷.음식이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든 세상이 로마 제국이었다. 현재 21세기는 비관용의 세계로, 싸움만 하고 이웃 나라끼리 문제를 일으키고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충돌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과거엔 그렇지 않은 세상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사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그것이 ‘로마인 이야기’를 쓴 가장 큰 이유다.”

자신의 오른팔로 쓰던 부하의 목을 뎅그랑 자르던 그 황제도 얼마 못가서 또 죽은자의 부하들의 칼로 죽임을 당한다. 이런 일이 수도없이 이어지는 것이 로마의 마지막 정치 모습이다. 참으로 바보스럽고 안타깝다.

환한 내 화실에서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이 세대에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음이 어찌그리 고마운지…

자유의 나라에서 더욱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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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두번째 Touch up

Tulips 2nd Touch up

자전거 경주는 오늘 사인끝남 :

총각김치까지 담그고… 일 많이 한 날이다.

날씨 :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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