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타일 다섯개 : 머리 올린 것들이라 색깔이 침침하지만 내일은 밝게 일어날 것이다. 나는 이 타일 작업을 약 80개 정도 하려고 한다. 부엌 한쪽 벽에 과일이나 꽃 그림 시리즈로 그려서 붙여서 벽 한면이 작은 이야기들로 가득 차게 할 예정이다. 우리집을 찾는 이들이 와서 함께 즐기는 것 중에 또 하나를 더 붙이는 셈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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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을 오더하러 나갔다. 홈디포에는 작은 타일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곳저곳 문의한 끝에 내가 원하는 4인치 사각형은 없고 4 1/4 인치는 있다고해서 갔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샘플만 있고 미국으로 오더해야 된단다. 으 흐 흐 흐 여기는 너무 시골이야. 미국 없으면 우린 아무일도 못하고 먹거리도 (야채와 과일) 다 사다먹지 못한다.

오더하면 2주 걸린다. 가격도 미국에서 오는 운반비를 합하니 타일가격의 두 배다. 어쩔 수 없이 돈을 지불하고 올 수 밖에는…

떨어진 물감과 마감후에 칠하는 바니쉬도 사야했기에 아트센터에도 갔다. 150ml짜리가 좋은 제품은 하나에 1백불이다. 옛날처럼 팍팍?? 돈을 벌때는 몇개 집어왔지만 백수가 그럴수는 없는 일. 여자가 좋은 옷 사고 싶어서 기웃기웃 하는 것 처럼 나도 기웃거리기만 하다 다음 제품으로 발을 옮긴다.

‘연필 좋다고 공부 잘하는 것 아니다.’라며 혼자 중얼거리며 위로한다. 작은 캔버스도 몇개사고 카운터에 올려놓으니 가격이 무겁다. 화방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모두 미대 출신들인데 자신들도 돈 없어서 그림 제대로 못 그린다고 가끔씩 푸념을 하곤 한다.

하루의 절반은 이렇게 보내고 저녁에는 여성회 송년회에 참석했다. 여성회는 오래전부터 영어교실을 운영하는데 선생들이 다 자원봉사하는 분들이다. 상당한 지식과 주류사회에서도 상위권에드는 일을 하고있거나 은퇴한 분들인데 어찌나 열심히 영어를 가르치는지 학생 모두들 좋아한다. 이분들에게 일년에 한번씩 작은 선물과 그 공을 보답하는 자리다.

이곳은 어찌된 일인지 한인회도 여자회장이 너무나 잘하고 또한 여성회 회장과 의기투합하여 서로 도우며 한인들을위해 애쓰고 있다. 나는 양쪽에서 뒷 바라지하는 도우미지만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번주 수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해군 문무대왕함이 들어와서 우리가 이들을 맞이할 준비에 매우 분주하다. 이번에 해군출신인 이국종교수까지 온다니 모두들 들떠있다. 20일 (금) 마지막날은 한인회에서 해군장병 약 150명과 각계 인사들 그리고 밴쿠버에서 들어오는 분들, 또한 빅토리아 교민등 약 270여명을 저녁 대접하는 일이 보통 큰 일이 아니다. 주정옥회장은 시시각각 카톡으로 Update 하고 있다. 우리 생애에는 다시금 이런 함대의 환영식을 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매우 정성스럽게 준비하고있다. 참고로 20일 행사는 인원이 너무 많아진 관계로 장소를

1780 Feltham Road, Lambrick Park Church 로 바꾸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시간은 5시30분 ~ 8시.

모임에 다녀온 후 약간의 휴식을 가지고 또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는 엘리샤.

일주일 전에 초벌해 놓았던 캐비넷 문짝 두번째 Touch 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