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타일 해바라기 두번째 손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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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딸아이한테서 전화가 걸려온다. “Mom Lisa (며느리) went to the hospital for the baby”라한다. “아이구나. 아기 나온데?” 그렇단다. 양수가 터져서 병원에 가고 있단다. 양수가 영어로 ‘Broken Water’인것도 오늘에야 알았다. 아주 쉽게 말 그대로다.

며늘아이가 두번째 아이를 가졌다고 알려온 것이 임신 5주 즈음이었다. 우리 가족은 모두 놀라서 어쩔줄을 몰랐다. 지금 세상이 100세 세대라고는 하지만 며늘아이는 금년에 마흔 아홉이다. 결혼 후 몇 년동안 아기를 갖기위해 노력한 것 같은데 병원에서 의사가 이렇게 말했단다. “당신은 설흔 다섯에 결혼 했어도 임신이 불가능한 체질이다.” 며느리는 설흔 아홉에 결혼했다. 그러니 아이 가질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는 얘기 아닌가. 미친 x의 의사. 말을 함부로 하다니. 젊은 부부에게 얼마나 부정적인 말을 했나 싶어서 가까이 있다면 가서 따지고 싶었다.

며느리는 기적적으로 임신을 했고 그 손녀가 지금 다섯 살 반이되었다. 나는 이 귀여운 손녀 하나라도 너무나 흡족했는데 하나님께서 내게 커다란 보너스를 덤으로 주셨다. 이번에는 손자다.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만 듣고 세 시간이 지나도 사진이 올라오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불안하다. 뭐가 잘 못 되었나? 며느리? 아님 손자? 그림을 그리면서도 마음은 끙끙 거리고 전화기에 신경이 다 가있었다. 저녁을 먹는데 전화기에 ‘아들’이 뜬다. “야, 짜슥아 왜 사진은 빨리 안 올리노?” 아들이 껄껄 웃으며 전화기 배터리가 나가서 이제야 충전이 됐다면서 바로 사진 두 장이 올라온다.

일주일전에 뱃속에있는 아기 사진을보니 코가 아주 크기에 ‘아들’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기들 얼굴이야 어디 제대로 된 모습인가. 손가락과 발가락 등등이 완벽하니 휴~ 한시름 놓았다. 실은 요즈음 건강한 아기만 낳아줘도 감사감사한 세상이다. 옆모습의 며느리는 갓 태어난 아들을 안있는데 아기 얼굴만 클로즈업되어 보내줬다. 아기 얼굴이 모두들 궁금해 하니까.

아기의 태어남은 기적이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오묘하다. 내일부터 행사가 시작되는데 삼일동안 끝내고 바로 시애틀로 부우웅~ 날라가야할 것 갔다. 지금은 친정 부모가 밴쿠버에서 내려가 있다. 며늘아이는 친정 엄마보다 내가 곁에 있는 것이 더 좋다고 하니… 한국엄마들은 죽기 살기로 산모를 치닥거리 해 주지만 서양 엄마들은 적당히 자기 몸 안 상할 만큼만 해주고 ‘my life, your life’뭐 그런것이 좀 있지않나 싶다. 이래서 나는 한국 정서가 너무 좋다. 하모하모 좋구말고. 우리 엄마들은 자식을 위해 천리길도 달려간다. 두 번의 기적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린다.

아이고 엘리샤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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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반 된 손녀(지원) 어제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있었다. 동생을 아주 잘 봐 줄 것을 믿는다. 이제는 아기가 아닌 꼬마 숙녀다. ^^

“Hello Halmuni(할머니) – tonight I was part of my first Kindergarten concert for the holiday season. I am wearing a navy dress w a large gold heart on my chest. I’m in the middle row of the risers, second in on the left side. I wave to mommy before we start singing the first of three winter songs. Mommy clipped all theee songs together for a 6min video. Mommy also included the video of my first performance I did with my Stone Soup Theatre class – we preformed: Don’t let Pigeon drive the bus.. I played a Student on the bus”

찬장 캐비넷 문짝 : 피아노와 해바라기 손질~

해군 환영식에 나갈 꽃다발 6개. 내일 아침에 물에서 꺼내어 리본을 달 예정이다. 밤에 코스코로 달려가서 불야불야 사와서 정리했다. 휴~

날씨 : 9도 포근함 / 내일 아침 10시에 해군본부 도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