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원입니다. 벌써 한 해가 지나가나 봅니다. 인사드려요. 꾸벅꾸벅… 할머니가 오후 4시경에 클리퍼스 배로 도착하셨어요. 할머니는 배에서부터 산타 옷을 입으셨다지요. 크 크 크… 울 할머니 참 괴짜지요? 그런데 난 이런 할머니가 참 좋아요.

여러분들은 이미 다 아셨게지만 저는 할머니의 사파리 인형들이 제 손에 들어오는 순간 “야호”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할머니가 저희집에 오실 때는 언제든지 뭔가를 만들어 오셔요. 정성이 대단하답니다. 저도 크면 꼭 할머니께 저의 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때 까지 살아게셔야 할텐데요.^^

할머니께서 제 동생 터너를 안아보시고는 참으로 귀엽다고 그러시네요. 아마 제가 요만할 때도 그러셨겠지요?

일단은 제 동생 소개 하겠습니다. 이름은 터너이구요 오늘이 꼭 일주일 됐습니다. 잘 먹고 잘 잡니다. 아빠가 기저귀를 갈아줄때 제가 곁에서 거들기도 하는데 “우 와~” 응가한 기저귀는 냄새가 장난 아니네요. 저는 코를 옆으로 돌리지만 아빠는 꿈쩍 안 하고 새 기저귀를 갈아주셔요. 제가 어릴때도 그러셨겠지요. 동생을 많이 안아주고 싶은데 아직은 제 손이 작아서 잠시만 허락 받습니다.

울 엄마는 재왕절계수술해서 저와 동생을 낳았는데 며칠 만에 바로 움직이면서 소소한 집안일을 다 하세요. 식사준비는 물론 아빠가 다 해요. 그러니 할머니께서는 이번에 그냥 놀로 오신거나 다름 없다고 그러시네요. 엄마는 천성이 깨긋하고 부지런하세요. 애기 낳고도 꼴을 못 봐요. 빗자루들고 다니셔요. ^^ 할머니께서 참 다행이라고 고마워하셔요. 잔꾀 안 부리고 자연스럽게 잘 사는 건강한 며느리라구요. 저도 그런 울 엄마가 너무 좋구요. 아이구 얼른 자고 진짜 산타 할아버지 선물 받지요.

** 참 참 요. 이건 살짝 비밀인데요. 할머니 침대위에서 둘이 얘기하면서 우리 학교 (유치원) 아이들 얘기 했어요. 내가 맥스라는 남자아이와 커서 결혼 할련지 모른다고 말씀 해 드렸어요. 그런데 게 보다 더 잘생긴 아이가 나타나면 또 모르지요. 이건 현재의 제 마음입니다. 흐 흐 흐. 정말 아무 한테도 말 하지 말아주세요. 특히 엄마 아빠께는요. 할머니는 비밀을 꼭 지키시는 분이라 제 속 마음을 다 털어 놓아요.

할머니께서는 우라집에서의 이 글 주인공은 영원히 저라고 말씀 하셔요. 동생이 커서 제 나이만큼 된다해도 언제나 제가 먼저 등장 하기로 약속 했어요.

*의리의 할머니

*참 좋은 울 할머니

*당신을 진정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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