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잠만자는 꼬마 도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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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나절에는 산타가 가져다준 레고에 켓슬 올리는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이것은 보기에는 상당히 복잡하지만 페이지마다 하는 법이 다 그려져 있어서 저는 그것을 보면서 따라 하지요. 머리도 써야하고 심심치 않아서 저는 레고를 아주 즐깁니다. 학교에서 방과후에도 레고만 가르치는 선생님이 계셔요.

아빠가 할머니와함께 서라믹에 색칠 하는 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미 구워놓은 서라믹에 자신의 색깔과 디자인을 하는 것이예요. 할머니와 함께 약 한 시간 반 동안 재미있게 색칠했어요. 다된 것들은 이 스토어에서 유약을 발라서 구워준다고 합니다. 일주일 후에 찾으러 갑니다.

할머니는 무엇을 그릴까 잠시 고민하시더니 요즈음 집에서 타일에 그리던 사과를 다섯개 그러 넣었어요. 다른 그룹에 있던 어느 여자분이 할머니 그림이 너무 잘 그려졌다고 동료들과 함께 보러왔어요. 할머니는 슬그머니 내숭 떨면서 “오, 고마워요.” 그렇게만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 사람들이 할머니가 진짜루 화가인줄 알았다면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아마도 이렇게 말 했겠지요. “응 그랬구나 “


저는 오른쪽에 집을 칠했습니다. 구워내면 색깔이 진해집니다. 할머니께서 곱게 잘 칠했다며 칭찬해 주셨어요.

할머니와 만두 만들기 동영상 입니다.


저녁은 만두와 잡채였습니다. 당연 아주 맛 있었지요. ^^ 식사후 할머니와 아랫층에 내려가서 머리를 헝크리면서 둘만의 쇼를 했습니다. 할머니 화장도구를 다 뒤져서 립스틱 짙게 바르고요. 흐 흐 흐… 할머니께서 제게 “너는 예뻐서 화장 안 하는것이 더 예쁘다.”고 말씀하시지만 어디 제가 그 말을 들을 건가요? 바르고 또 바르고 눈썹더 더 찐하게 그리고요. 우리 둘이 너무 우스워서 서로 쳐다보면서 까르르 깔깔 웃어 댔어요. 할머니는 머리 상투처럼 올리고요. 완전 망가지셨어요. 아~~ 난 할머니 왕 팬이 되어갑니다. 우린 항상 비밀이 있거든요. 할머니와 줄기차게 기쁜 날들입니다. 이번에는 좀 짧게 계셔요. 토요일 빅토리아로 가시게 되어서 섭섭하지만 어쩌겠어요. 인생은 만나면 헤어진닥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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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간간히 햇볕 / 45도 화씨 (미국에 오니까 화씨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