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내 우리집 밭에서 활개를 치던 한련화 거의 마무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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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위에서 벽을쳐다보면 코스모스 그림이 두 개 걸려있다. 그 중 한게를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아주 작은 코스모스 꽃들을 보게된다. 이런 작은 것들은 큰 꽃에 가려서 보일듯 말듯 겹겹이 있다. 대게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은 큰 꽃 들이다. 그 다음 그를 중심으로 조금씩 작은 것들이 들러리를 서고 나머지 씨앗맺은 것들이나 쬐끄만 꽃들은 구석에서 도우미가 된다.

이렇게 어우러져 있는 꽃 동네에서 작은 것들이 쏙 빠지고 큰 꽃들만 있다고 생각해보라, 아마도 볼품없는 작품이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잘난 사람(돈, 용모, 학벌, 집안)만 다 산다고 가정해보자.

세상은 요지경으로 변할 것이다.

“내가 최고야. 난 실력이 있어”

“내가 가장 잘 생겼어”

“난 니들보다 머리가 좋아”

“흠, 뭐니뭐니해도 나는 니들이 부러워하는 돈이 있거든. 돈 돈 돈”

“어딜 까불어. 우리 집안은 대대로 내려오는 최고의 명문가이거든”

나 부터 생각해보자. 나는 그리 내 세울것이 없는 가문에 학별도 명문대학을 나온것도 아니고 돈 역시 매달 살기에만 족하며 인물은 그냥 보통 수수한 편이니 사람들한테 큰 소리 칠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이런저런 사람들과 섞여서 도우미도하며 큰 그림의 들러리도 되어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불행한가?

정말 돈 많은 사람, 학벌 좋은 사람들이 우리 집안 가까이에도 있지만 그들의 자녀가 행복하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부모들이 자녀를 크게되게 키우려고 무리하다보니 자녀들의 희생이 너무 크다.

보통인간으로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인간관계가 원할하면 내 화폭의 그림들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게될 것이다. 행복의 시작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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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 : Wild Rice, 스팀 굴, 샐몬구이, 호박나물, 숙주나물, 시금치나물, 불고기, 고추졸임,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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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비 / 흐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