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이런 아이들 변기를 보고 폭소를 터뜨렸다. 얼마나 귀엽고 깜찍한지. 이렇게 아이들 변기가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처음일 듯하다. 연구해서 만든 분께 박수를 보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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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병원을 다녀왔다. 올케는 나를 보더니 “캐나다 고모”라며 정확하게 알아 맞춘다. 그리고는 더 이상 말은 못하고 입을 다문다. 간병인이 언니를 운동하러 내려가는 것을 보고 병원문을 나섰다. 오늘 마지막으로 병원가서 인사하고 떠난다.

육촌 동생들을 만나는 날이었다. 서로 기차를 탔다는 카톡문자를 보내고 약속 장소인 대전에서 만나게 됐다. 내가 먼저 도착해서 4층 커피숍에서 기다린다고 했는데 약 30분 후에 창 밖에서 “학신 언니야~~~” 라며 우악스러운 경상도 사투리 소리가 난다. “아이고… 조용해라.” 우리는 보자마자 그져 반가워 어쩔줄을 모른다. “야, 니 나이묵으니 딱 너거 엄마 닮았다.” “언니도 그렇다. 딱 큰 엄마 모습이다. 하 하 하 호 호 호”

정말로 그렇다. 다들 각자의 엄마 모습으로 늙어가고 있다. 나도 요즈음 이런 소리를 가끔씩 듣고있다. 한 동생은 중학교 때 보고 칠십넘어서 보니 세월이 얼마나 건너 뛰었나. 한 동생은 아버지의 바보같은 삶 때문에 결혼 시기도 놓치고 늙어 버렸다. 작은 아버지는 웬만한 재력을 가지고 있었건만 놀음과 여색으로 가산을 다 날리고 마지막에는 치매와 병고로 10여년동안 자식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떠났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또한 동생은 여전히 싱싱한 모습으로 발랄하게 떠든다. 내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대전 역 근처에서 점심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마침 죽 집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나는 캐나다에서는 먹을 수 없는 전복죽 (전복 따블로)을 시켰는데 고소하고 시원한 바닷 냄새로 너무나 맛이 좋았다.

나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쭈욱 서울에 살았고 동생들은 김해와 대저면에서 살았지만 여름 방학이면 나는 완행 십이열차를 타고 동생들 집에가서 방학이 끝날 때까지 놀다오곤 했다. “아, 언니야, 그때 우리 철 없이 놀던 때, 얼매나 그리운지 모르겠다. 그제?” 모두들 기억나는 얘기들로 떠든다. 시간이 되어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모두들 아쉬워 기차가 움직일때까지 손을 흔든다. 다시 금방 그리운 가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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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는 ‘창고43’에서 했다. 벌써 대접을 받았는 아우가 다시 만나야 한다며 기어코 이곳으로 나를 초대했다. 세상에 이렇게 맛 있는 소고기를 처음이다.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린다. 감자를 깔고 고기를 구워서 파 절임과 마늘 볶음 등을 볶아 먹는다. 마지막에는 물 냉면까지 한 그긋 시켰는데 국물이 일품이었다.

내가 만난 모든분들이 일주일 동안 내게 부어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끔와야 이렇게 환대 받겠지… ㅎㅎㅎ

프리미엄 홍삼정 / 유화 붓(다발로) / 요술 버선 / 구충제 / 악어지갑 (상당히 비싸다) / 소화제 / 실크 마후라 / 은, 진주 브롯지 / 손수건 / 현금 (캐나다와 한국화) / 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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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동안의 나의 발걸음과 마음 나누기 : 한국에 8년만에 왔다. 이번 방문은 내게 아주 특별하다. 물론 올케의 병 문안이다. 매일 버스로 전철로 택시로 돌아다니면서 그 동안에 한국이 얼마나 좋게 발전했는지 놀라고 또 놀라게 된다. 우선 사람들의 행보가 예전처럼 유치하지 않다. 어디를 가던지 자기 자리를 깨끗하게 하는 모습이 아주 많이 달라졌다. 역 마다 화장실이 얼마나 깨끗한지 세계 어느 나라에 가 보아도 이 처럼 깨끗하지는 못 할 것이다. 공공 장소에서 나누는 소리도 많이 조용해 졌다. 특히 기차 안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옷 입은 모습들도 거의 평준화다. 요란하게 하고 다니는 사람은 1 ~ 2 %로써 대체로 비슷하게들 입고 있다. 보기에 참 좋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업들이 잘 안된다고들 아우성이다. 속히 모든것이 정상가동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아침에 조카 며느리가 싱싱한 샐몬 샐러드를 만들어 준다. 내가 “이거 코스코에서 샀어?”라 물으니 “아니요. 새벽에 딜리버리 왔어요.”한다. “뭐? 새벽에” 밤에 오더 해도 새벽에 문 앞에 이렇게 싱싱한 생선도 갖다준다. 내가 신청한 몇가지도 하루 이틀만에 정확히 배달해 주었다. 어느 나라에서 이 처럼 편리하게 살 수 있을까?

역시 배 달 민 족

일자리 없다고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

여기에 대해 나는 조금 말하고 싶다. 힘든 노동을 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문제다. 외국에서는 일 자리를 잃게된면 아무것이나 한다. 노동은 신선한데 왜 피하고 집에서 빈둥거릴까? 내 주위에도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하고 캥거루가족이 되어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대한민국은 무지 빠른 속도로 잘 달려가고 있다. 젊은이 들이여 일 하라~~ 무슨 일이든지. 언제부터 우리가 외국인들을 불러다 일 시키게 됐는지 묻고싶다. 나라에서 하는 일 무조건 헐뜻는 그런 습관도 마땅하지 않다. 내가 오기 전에 자국민 마스크도 없는데 중국에 퍼 준다고 뉴스에 떠들었는데 내가 와 보니 마스크는 버스에서 병원에서 얼마든지 공짜로 가져 가게 다 배려하고 있다.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잘 판단하라고 권하고 싶다.

** 노인복지가 옛날에 상상을 할 수 있었나?? 노인들도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다. 내 친국 두 명도 아이들 하학 후 픽업해서 몇 시간 일 한다는데 재미 있단다.

대~~ 한~~ 민~~ 국~~ 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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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꼬마 애린이의 상상 그림

나의 지인들에게 : 빅토리아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누구든지 비행기 표만 끊어 오면 모든것이 공짜다. ㅎㅎㅎ 많이들 놀러오기를 희망한다. 여름철에는 많은 과일과 채소가 정원에 널려있다. 다시 만날때 까지 안뇽~~ 감사해요. 꾸벅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