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서부노회 정기 모임이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우리 교회에서 있다. 멀리서 비행기를 타거나 패리를 이용해서 오시는 목사님들이 대부분이다. 참가 목사님들과 우리 교인들을 합하여 약 45명의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오후 일찍 교회로 갔다.

내가 맡은 음식은 고사리 나물과 도토리 묵이었는데 여기 붕어빵도 곁들여 만들어갔다.

손 맵씨 좋은 여자 P집사가 도토리 묵을 규격있게 썰어서 예쁜 장식까지 해 놓는다. 이 P집사는 손이 번개다. (부엌일을 너무나 염엽하게 잘 해서 부잣집 맛 며느리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젊은이들이 내가 힘들 까봐서 싱크대 옆에 얼씬도 못하게 한다. 자기들이 다 썰고 씻고 한다면서 의자까지 같다주면서 인스팩팅만 하라고 너스레를 떤다. “허 허 허 이제 부엌일도 아래로 내려갔구먼.” 나이 먹은 대우?를 받는 것인데 고맙기도하고 내가 부엌에서 눈팅만 하려니 손이 허전하기도 하다. ^^

교회 일이라고 모두들 힘을모아 스스로 와서 봉사하는 성도들이 매우 귀하다. 조금 늦게온 어느 여자 성도는 “나는 일찍오면 일 방해 할까봐서 이제 왔어요.”한다. 이 분은 겸손해서 이렇게 말은 하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신실한 분이다.

“그 자리에 있어만 주오.” 듣기에 나쁘지 않다.

그 들의 말대로 내가 오래토록 그들의 곁에 있어 주기를 소망한다.

Long day but happ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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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8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