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타일붙이는 작업 완성됐다. 중간에 작은 사이즈로 매꾸어야했기에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아래 타일이 오늘 완성된 것들이다. 개미군과 풍뎅이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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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문학을 하나님께’를 읽는도중에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법’이란 소 제목을 만났다. 참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살면서 얼마나 남을 이겨보려고 애써왔는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남 이겨서 뭐 할 건데? 철 없었던 시절이었다.

참 사랑은 힘을 뺀다. 권력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이다. 그런데 사랑을 하면 그 권력을 놓아 버릴 수 있다.

모두들 권력의 힘을 알고 있기에 권력을 잡으려고 혈안이다. 사랑하는 쪽이 안달한다. 사랑하면 권력을 빼고 자존심도 빼고 힘도 뺀다. 엄마와 딸이 싸우면 대개 엄마가 진다. 딸이 엄마를 사랑하는 것보다 엄마가 딸을 사랑하는 것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진짜 사랑하면 힘을 휘두르지 않고, 힘을 뺀다. 사랑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덜 사랑하기에 그러하다.

참 사랑을 하면 갑질을 벗고 갑옷도 벗는다. 사랑에서는 상대에게 아무 의도도 없고, 바라는 것도 구하는 것도 없는 사람이 강자다. 사랑하기 때문에 낮아지고 사랑하기 때문에 힘을 휘두르지 않고 약해진다.

어떤 분야든지 고수 일수록 힘 뻰다.

내 어깨에도 잔뜩 들어있을 힘~ 빼고 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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