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가는 길 : 한 주일 마다 벗 꽃이 다르게 피고있다. 역광이라서 꽃 색깔이 환 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온통 꽃 길이다. 운전하면서 찍었는데 경찰한테 결리면 벌금 수 백달러~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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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teenager 아들이 머리 깍으러 가는 날이었다. 빅토리아 시내는 one way가 많다. 아빠가 우측 통행만 되어있는길로 들어섰는데 앞에서 자동차가 올라온다. 순간 ‘앗차 내가 잘 못 들어왔구나.’ 싶어서 무척 당황했단다. 그런데 잠깐~ 앞에 자동차도 아빠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어 어’ 하며 상황을 관찰해 보니 본인은 맞게 들어왔고 앞으로 달려오는 자동차가 잘 못 들어온 것을 알게됐단다. 순간 아빠는 열이 받혀서 씩씩 거린 모양이다. 아마도 평소에 안쓰던 신경질 적인 소리도 낸 모양이다.

잠시 후 아들이 아빠를 부른다.

“아빠”

“왜?”

“아빠, 죽으면 천국가는데 아빠는 하나님 만나기 싫어?”

“?”

말문이 막힌 아빠는 아무말도 못 한듯 하다. 뒷 말은 듣는 청중들에게 맏긴양… 이 이야기가 끝나자마다 모두다 배꼽을쥐면서 한 웃음씩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아빠는 24시간 하나님 생각으로 가득찬 분이기 때문이다. 아들은 아빠로부터 하나님 이야기를 뱃 속에서부터 듣고 자란 귀염둥이다.

아빠는 아직도 할 일이 많아서 대답을 못했을꺼다. 우리 모두는 빨리 하나님 만나고 싶지않다. 나도 그렇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뭔가를 좀더 해야 할 것 같고, 앞으로 더 좋은 것들이 생겨 날 것만 같다. 내일이 궁금하다. 아니 내 달도 그리고 내년도 너무 궁금하다. 우리는 그 새로운 것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어한다. 더우기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친지들과 헤어지는 것을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밤에 뉴스를 보니 세계가 흉흉하다. 엘에 언니로부터의 소식은 어느 한국 할머니가 길을 걸어 가는데 난대없이 어디선가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리고 달아났단다. 이제 걷는것도 멈추고 ‘집콕’이란다. 언니는 언니 친구 분들과 도란도란 얘기하며 걷던 하루의 삶이 멈춰졌다. 뉴욕에서도 동양계 남자 학생이 두 청년으로부터 구타당해 눈덩이가 붓고 피가난 영상을 보았다. 이런저런 얘기가 무수히 쏟아져 나온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입에서도 ‘세상의 종말인가?’라는 소리가 스스럼 없이 나오고 있다.

“아빠, 하나님 만나는 것이 싫어?”

이 물음이 어찌 그 아빠에게만 던져진 질문일까? 이것은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던져지는 물음이 아닐까?

깊은 생각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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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 나물 길러보기 : 혹자는 내게 콩나물 숙주나물 얼마나 싼데 그것을 기르느냐고 묻기도 하는데 사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것들은 빨리 길러내기위해 숙성제를 넣는다는 말을 오래전 부터 들어왔다. 이번에 한번 실험 해 봐서 잘 되면 계속 하겠다. 콩 과 녹두가 햇 것이라야 발아가 잘 된다는데 일단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시험해 본다.

숙주나물 기르기는 매일 물 주지 않고 기르는 법을 택했다. 우선 집에있는 수건을 삶아서 깨끗이 소독한 후 맨 밑에 넉넉한 그릇안에 구멍뚤린 채를 받히고 수건위에 불린 녹두를 넣었다. 이 것은 매일 물을 주지 않고 타올에있는 수분이 녹두에 전달되어 녹두가 자란다고 하는데 잘 될려나?

수건 을 덮은 후 뚜껑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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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6도 맑음 / 다행히 빅토리아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일 예배는 보고 있지만 상황이 나빠지면 캐나다 정부의 공식 발표를 참고해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 지금은 1단계다. (교회안에서 악수 피한다. / 한국 등 외국 방문자는 14일간 자가 격리 / 교회에 세정제등을 철저히 구비한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