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후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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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한 발자국도 안 나가게 되는 날들이 많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마당에 할 일이 있어서 그런대로 시간을 잘 보낸다. 화실 창가에서 해바라기와 고추등 싹이 너무 커져 허리가 구부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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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신고 들어와 응급대처해서 사람을 살리는 동영상을 가끔씩 본다. 5살짜리 여자아이(사바나)가 아빠가 숨을 못 쉬고있다며 911에 전화를 걸었다. 교환이 사바나를 붙들고 계속 말을 걸면서 아빠곁에 있기를 권한다.

“사바나 집 문 열려있어?”

“아뇨”

“그럼 얼른가서 문을 열어놓으렴.”

“네”, “아빠 걱정말고 계세요.”

“아빠한테 가슴 통증이 있는지 물어볼래?”

“네 , 있다고해요. 그런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지금 아빠를 도와드리려 사람들이 가고있어. 아빠와 계속 얘기하고 었어줘.”

“오케이, 그런데 저와 아빠는 잠옷 바람인데요. 제 방에가서 옷 부터 갈아입을께요.” (어린이들의 순진함 때문에 빵 터졌다.)

“어 어, 사바나 잠옷입어도 괜찮아, 아빠곁에 있어줄래?”

“오케이, 그런데 우리집에 강아지가 있어요. 작은 강아지예요.”

“강아지가 착해?”

“네, 착해요. 그런데 좀 짖어요.”

“상관없어. 개 이름은?”

“루예요. 루 캄온…”

** 사바나는 침착하게 구조대원들이 올때까지 아빠를 잘 보필해서 다행히 통화하는 동안 구조대는 무사히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 아빠는 졸도 직전에 응급실로 실려가 목숨을 살리게 됐다. 이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되어 가족이 방송출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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