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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선생과 김수미 그리고 김응수배우 세 사람의 토크쇼를 보게됐다. 김수미씨는 원래 드라마에서 욕을 잘 하는 대역을 맡아서 욕쟁이로 더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른바 욕연기의 달인이다. 도올선생께서 “욕도 타이밍을 잘 맞추면 예술이다. 반드시 타이밍이 중요해.”라고 말해서 한참 웃었다. 정말 그렇다. 유모어 섞인 욕도 삶의 활력을 불어다 준다. 김수미씨의 욕 얘기를 적어보자.

김수미씨는 요즈음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짱이라고 하는데 젊은이들이 자기를 만나면 “우리한테 욕좀 해주세요.”라고 해서 “이 XX놈들아 니들 공부하지말고 놀아, 맨날 공부하느라 고생하는데”하면서 한 두 마디 욕을 해주면 모두들 박수를치며 좋아한단다. 아이들이 공부에 매여 힘들다가 욕 한 바가지씩 듣고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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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종영 이후에도 ‘일용엄니’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주로 어머니나 할머니 역으로 출연하는데, 걸쭉한 욕 연기가 장기이다. 현실에도 욕연기 잘한다…(?)

**2011년 영화 사랑이 무서워에서도 이 욕 연기에서 플짤이 파생되었다. 입만 벌리면 그짓말이 자동으로 나온다.

**제습기 광고에서 김슬기와 함께 출연했는데,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이 가능할지 걱정일 정도로 질펀한 욕설을 퍼붓는다. 욕할때 박자가 거의 신의 한 수다.

**2013년에 방영한 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청록문학회 회장인 복화술 역으로 출연하여 걸쭉한 욕 연기를 보여주었다. 

**2015년엔 ‘전국의 욕 달인들이 모여 TV쇼에서 욕 배틀을 펼친다’는 내용의 영화 <헬머니>의 단독 주연을 맡았다.

**2019년에는 황후의 품격에 특별출연하여 태후 강씨에게 걸쭉한 욕을 퍼붓는다. 신은경과의 합이 가히 일품.

** 얼굴고와 이쁜 X 너만 잘났냐? 주름많은 늙은 X 나도 잘났다.

** 애인있어 잘난 X 너만 잘났냐? 애인없는 늙은 X 나도 잘났다.

영화 헬머니: 주연 – 김수미
영화 내용 – 본명은 이정순 여사. 한 때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으나 사기를 당해 그 책임을 지고 다수의 수감생활을 하게 되면서 초라한 신세가 된 이 시대의 어머니.
하지만 이 캐릭터의 중요한 것은 그 세상평지풍파를 겪어가면서 마스터하게 된 걸출한 욕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그녀의 경력상 이태원동에서 술집을 운영했던 경력때문에 외국인들에게도 이것이 통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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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비빔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