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정원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이다. 다년생 꽃들이 매일 키가 쑥쑥 자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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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호돌이 한국식품점에 갔다.

언제나 빡빡하던 파킹장은 여전히 한가하다. 오직 호돌이와 그 옆에 국수집만 문을 열고있다. 국수집은 당연 ‘To go only’라는 글씨가 창문에 쓰여있다.

사실 오늘이 호돌이 사장님이 밴쿠버에가서 물건 사오는 날이어서 내가 살 물건이 없을까봐서 좀 망설이기는 했다. 그래도 보통때면 야채가 싱싱하지는 않지만 대충은 건져오는데 오늘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가게 들어가보니 내가 필요한 한국 야채는 하나도 없다. 정사장님은 밴쿠버 물건하러 갔는데 어제 오후에 나갔단다. 그러니까 밴쿠버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장보고 들어온단다. 배추값도 천정부지로 올라가서 사업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다.

요즈음 패리는 아침 저녁에 각각 두번밖에 움직이지 않아서 예약하지 않으면 배를 탈 수 없단다. 지난주에는 밴쿠버에서 빅토리아로 오기위해 트왓선 터미날에 오후 2시에 도착했는데 패리를 못타서 패리 터미날에서 무려 7시간 반을 기다려 밤 9시 30분에 배를 탈 수 있었단다. 가게에 도착한 시간이 밤 12시라서 가족들이 총동원해서 물건을 내리고 냉동, 냉장물건들 처리하니 새벽 3시였단다.

이번주는 미리 예약하고 하루 일찍 나가서 밴쿠버에서 자고 온단다. 요금도 아주 큰 트럭값을 내야하기 때문에 왕복 400불이 조금 넘는단다. 세상에 이렇게 힘들게 물건 구입해 오면 남을게 있을까싶다. 직장 못가는 사람도 힘들지만 사업하는 사람역시 너무 힘든시간이다.

어느구석 하나 편안한 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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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8도 / 맑고 아주 따뜻했음 / 토마토, 근대, 양파, 칼리플라워 모종을 사다심다. / 매 식사후 칠학년 세 사람은 오손도손 한국 선거얘기로 화기애애하다. 몸은 캐나다에 있으나 마음은 한국으로 향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