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모종을 사와서 하나씩 떼어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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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번 식사후 칠학년 세 사람이 수다를 떤다. 우리들의 수다는 매우 긍정적인 것들로 구성되어지고 있다. 이틀 전에는 B하숙생이 아직도 가슴에 불씨가 조금 남아있다며 두 손을 오무리고 작은 하트 모양을 만든다. 그러니까 여우 찾기는 계속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원조하숙생이 무엇인가 ‘번득’ 하더니 얘기를 꺼낸다.

원조하숙생이 오 년전에 아프리카 여행갈때 동행했던 토니 할아버지 얘기다. 이 할아버지는 평생을 함께하던 아내가 죽은 후 너무 상심하여 외로움을 못 이겨 병이 나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런가운데 어느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보기로 결심했는데 우연히 Our Place (가난한 사람들 무료로 점심 주는 곳)에 가게됐단다. 사실 이 할아버지는 부자였지만 모른척 하면서 그 무리속에 줄을서서 밥을 얻어먹곤 했다. 우연일까 필연일까 어느날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봉사자로 나와있는 어느 예쁜 할머니와 눈길이 마주쳤다. 이 두 분은 바로 불꽃이 튀면서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었고 할아버지는 팔십이 넘었지만 결혼에 골인한다. 사실 두 분이 다 나이가 많아서 시간을 끌 이유가 하나도 없기도 했다. 원조하숙생이 아프리카 여행에 이 할아버지 부부와 같이 갔는데 두 분이 그렇게 의좋게 손을 마주잡고 다니더라고 한다.

여기까지 얘기하니 B하숙생의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우와~~ 좋은 것 알려주셨어요. 나도 한번 가볼까 봐요.” 하면서 원조 하숙생에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한다. 나는 설거지 하다 말고 사진사 노릇까지. 바쁘다 바빠 으 흐 흐 흐

여전히 꿈을 버리지 못하는 B하숙생, 그의 꿈이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 원조하숙생.

*꿈 꾸는데 돈 안들고

*꿈 꾸는 동안 행복하고

*꿈 꾸는 동안 희망을 갖게되고

*꿈이 이루어지면 마지막 인생 대박터진다

즐거운 우리집, 꽃 동산, 웃음동산 랄 랄 랄 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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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 바나나와 건포도 빵 (시골스런 풋풋한 맛이다)

저녁 : 닭고기, 감자구이, 구운 바게트와 소스, 밭에서 기른 야채, 맥주. 디저트로는 붕어빵.

날씨 : 14도 / 맑고 햇살좋았음 / 밭일 다 끝냄 – 어제는 밭일 너무 많이해서 넉 다운(글도 못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