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에 살고있는 언니는 매일 만나는 친구가 두 분있다.

한 분은 팔십을 넘기셨고 또 한 분은 칠십 오세 그리고 언니는 가운데 칠십 팔 세다. 이렇게 늘 세 분이 산책하고 점심 식사도 함께 하면서 주말에는 삼일동안 한 집에서 잠을 자 왔었다. 그러던 중 그저께 가장 나이어린 분이 쓰러지셨다. 욕실에서 쓰러져 있는것을 나이 많은 분이 발견해서 병원으로 실려갔다. 머리속에 두 군데 피가 터졌단다.

응급조치로 다행히 목숨은 건졌는데 그 후속일이 어떻게 될련지 모르겠다고 한다. 제일 나이 많은 왕 언니께서 “애그… 불쌍타”하시면서 연신 눈물을 닦으신다는데 쓰러지신 분의 삶은 매우 애처러웠다고 한다.

아이 넷을 남겨두고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홀로 자식들을 공부시키느라 안 해본 것 없단다. 다행히 자녀들은 다 훌륭히 키워서 한 아들은 현재 한국에서 검사까지 되었고 다른 자녀들도 모두 다 전문직을 가지고 있단다.

그 분은 셋이 먹다 남은 음식을 늘 아깝다고 자신이 가져가서 다 먹었다고 한다. 언니는 평소에 그분의 식생활을 보면서 ‘저러다 한번 큰일 나겠지’ 했다는데 안타깝게도 뇌출혈 이라는 무서운 병이 그 분을 덮쳐서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이런이야기는 주위에 너무 많다. 나이 이쯤되면 여기 저기서 툭 툭 쓰러진다. 결국은 이렇게 허망하게 다 놓고 가는데 왜 그리 아둥바둥하는지.

죽음이 나와는 무관하다는 생각때문에 사람들은 오늘도 착각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일이 언젠가는 내게도 닥쳐온다. 하루하루 열심히 또박또박 사랑나누며 살다가리라.

나도 죽고 당신도 언젠가는 죽을테니까.

‘코로나 바이러스 19’ 이것 때문에 우리는 마음이 초조하다. 의욕도 점점 사라지고 웃음도 사라지고 정도 사라지고 있지나 않은지 염려스럽다. 이왕 이렇게 된 것 편안하게 기다려보자.

No 아둥바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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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생일이 곧 다가온다. 예쁜 원피스 하나 사 보내려고 H&M에 달려갔더니 애구나… 문이 닫혔다. 그러니까 요즈음은 구글 검색하고 길 떠나야 한다. 하는 수 없이 마이클스에가서 손으로 만드는 것들사고 카드는 컴퓨터로 만들어 손녀 얼굴 가운데 넣고. ^^. 오후에 손녀와 화상 통화하니 자기 생일이 꼭 일 주일 남았다면서 기다리고 있다. 탈 없이 잘 커가고 있는 나의 귀여운 공주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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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3도 / 바람이 많이 불었고 저녁 늦게 비가 조금 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