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직은 작지만 가을을 기다리며 열심히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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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샤퍼스 드럭스토어에 갔다. 화장품 두 개를 사기위함이었다. 내가 쓰는 화장품은 주로 약국에서 사기때문에 아주 저렴한 것들이다. 과거에 멋도 모르고 백화점에서 비싼것을 썼는데 모두가 포장이고 선전이며 또 상술임을 알고부터는 백화점에서 파는 화장품을 안쓴지 오래다.

비싼 화장품이라는것이 내 얼굴을 더 예쁘게 만들어주고 있지 않다. 과거의 내 얼굴이나 지금의 얼굴이나 언제나 똑 같다.

화장품부에서 일하는 여자직원이 어찌나 고운 미소로 친절하게 대해주는지 기분이 아주 좋았다. 요즈음 모두들 어디를가나 무표정하게 서로 거리두면서 물건 사고 파는데 이 여인은 다정한 친구처럼 붙침성있게 대해주었다. 카드 결제를 끝내고 그녀의 명함 한 장을 얻어와서 샤퍼스 드럭스토어 웹사이트를 열어 Survey난에 열심히 그녀를 칭찬해 주었다.

사실 Survey 난을 찾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뭐가 그리 많은지 클릭 클릭 또 클릭하면서 미로를 찾듯 들어갔다. 평점에 만점 만점… 을 꾹꾹 누르고 마지막 커다란 박스안에 오늘 내가 그 직원으로부터 받은 행복한 기분을 자세히 적어 넣었다.

그녀는 내가 돌아가려할때 내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코로나 끝나면 우리 다시 이자리에서 만나요. 여기서 서로 얘기도하고 얼굴 화장법도 잘 알려드릴께요.”

“오, 감사합니다.”

물론나는 얼굴 화장법 배우러 가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내 얼굴 더 잘 아는데 무슨 다른 비법이 있을까? 또한 요란하게 화장해서 Up 되는 내 얼굴도 아니다. 수수하게 생긴대로 살면 그게 바로 나니까. ^^

내 시간을 조금 소비했지만 남을위해 칭찬해 주는일을 하고보니 가슴 뿌듯하다. 고래도 춤춘다는 남을향한 ‘칭찬’ 더 많이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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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한국식당 문열다. 몇 달 만에 식당에 앉아서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다. ‘보쌈’ 요리가 어찌나 맛 있었던지… 나루식당 강추 메뉴마다 다 대박 ~~~ 250 590 5298 주소 : 1218 Wharf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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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1도 / 맑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