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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조청을 담궜는데 그 이유는 고추장을 담그기 위함이었다. 조청을 깃점으로해서 고추장 담그기까지 약 사 일이 걸린셈이다.

조청도 고추장도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실행하니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단지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야 하기 때문에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만들어야하는 단점이 있다. 사실 고추장을 만들기까지 사연이 있다.

작년에 아는분이 한국에서 언니가 메주가루를 보내왔는데 자기는 엄두가 안난다면서 나한테 메주가루 한 봉지를 선물했다. 나도 그냥 고맙게 받아만 놓고 일년을 보냈는데 그 봉투를 볼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

이러던 차에 밴쿠버에가서 장을보면서 김치용 고추가루를 집어와야하는데 레벨을 잘 못 보고 고운고추가루를 사왔다. 이것둘이 벌써 고추장 담그는 재료의 2/3가 된 셈이다. 이 둘을 보면서 큰 마음먹고 고추장 담그기를 결심했다. 그런데 막상 유선생을 들여다보니 굵은 엿기름 가루를 사용해야했다. 호돌이에는 그것을 찾는 사람이 없어서 특별히 부탁해야만했고 지난 주 금요일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사와서 바로 고추장 만들기에 돌입~

메주와 고추가루 가루를 채에 처서 곱게 내린다.
조청, 매실액, 소금 그리고 보리쌀 삶은 것을 믹서에 갈아서 함께 잘 젓는다.
병소독으로 들어가다
집에있는 병들을 모아서 담근 후 레이블( Alicia’s 명품 고추장)을 만들어 붙이다. ^^ 정말 구수하고 맛깔스럽다. 짜지도 달지도 않지만 입안에서 맴도는 그 무엇이 있다.
며칠 전 올리지 못했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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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8도 / 흐림 / 닭장이 거의 완성되어가다. 닭 오는날이 이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