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구야, 내 밭 지금 아작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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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이지 안에서 나와 눈을 마주치는 닭들. 이 안에 네 마리가 들어있다. 이 케이지는 50불 디파짓하고 빌려왔다가 다시 갔다주고 디파짓 바로 환불 받았다. 내가 준비해간 것들(큰 통과 지퍼달린 가방)은 안된다며 거절당했다. ^^
캐이지 문을 열어놓아도 환경이 바뀌어서 나올줄 모른다. 내가 잠시 자리를 피해주고 다시오니 용감한 놈이 고개를 들고 서서 두리번 거린다. 요놈 이름은 ‘고은’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놈들도 서서히 밖으로 나온다.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세 놈이 한 그룹이다.
모이를 주니 또 이놈들 셋이 붙어있다. 흐음~~~ 왜지? 왜 한놈을 왕따 시키지?
혼자 돌아다니는 이놈의 이름은 ‘라라’다
풀 뜯으로 밭 깊숙이 들어간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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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통이 너무 큰지 아예 모이통 안에 들어가서 모이를 먹고들 있다. 모이통이 너무큰가?

**요 며칠동안 조청과 고추장을 만들고 짜낸 엿기름을 보관했다 넣어주니 너무나 잘 먹는다. ( 내 그럴줄 알았다. 촉촉하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이것을 왜 좋아하지 않겠나?)

**어떻게 잠들었나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니 잘때도 세 놈이 붙어자고 한 놈은 따로자고 있다. 계속 이렇게 나갈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한 놈은 다른 집에서 부화되어 온 놈인가? 사람이나 짐승이나 어울리지 못하면 걱정이다.

**이놈들의 이름은 이렇게 지어졌다. ㄱ ㄴ ㄷ ㄹ 을 따서

첫째놈 ㄱ은 고은 (빨간색-물감칠)

둘째놈 ㄴ은 나비 (가장 연한색-자연색)

셋째놈 ㄷ은 두리 (가장 진한색-자연색)

넨째놈 ㄹ은 라라 (초록색-물감칠)

ㄱ 과 ㄹ의 둘 색깔이 비슷해서 캐이지에서 꺼내기전에 내가 붓으로 꼬리에 물감을 조금 찍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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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휴~ 이렇게 기다리던 닭이 잘 도착해서 무사히 잠자리에 들어갔다. 조금 피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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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6도 / 맑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