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갓 꽃이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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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따스한 오후 여유롭게 풀을 뜯고있는 네 소녀들
고은이네 집 (고은이는 도특한 성격이다. 니들 하고 격이 안 맞어… 이런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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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이븐 할둔, 최초의 인류사를 쓰다.

6백년 전 북아프리카에 살았던 이븐 할둔 (1332 – 1406)은 문명을 환경의 산물로 간주하고 세계를 일곱 기후대로 나누어 환경과 문명의 관계를 살피면서 인류사를 썼다. 그가 쓴 ‘역사서설’은 인류사의 원형으로 역사의 역사에서 합당한 지위를 가져야 한다. 

이 책이 오늘날까지 역사서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보편적 역사법칙을 밝혀서가 아니라 귀중한 역사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는 7세기에 탄생한 이슬람 문명과 아랍 사회의 현황 및 특징을 기록했고, 당시 아랍 지식인들이 인간과 문명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정밀하게 서술했다. 

그가 쓴 것은 역사 이론서가 아니라 <성찰의 책 : 아랍인과 페르시아인과 베르베르인 및 그들가 동시대에 존재했던 탁월한 군주들에 관한 초기 및 후대 역사의 집성 이라는 일곱 권짜지 3부작 역사서였다.

할둔은 ‘역사서설’ 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기록했다.

제 1부 – 세계를 일곱 기후대로 각 기후대를 열 개 지역으로 세분해 지리적 특성과 거주민의 상황을 서술했다.

     2부 – ‘아싸비야’ 이론이다. 아싸비야는 어떤 집단 내부에 형성되는 유대감, 연대의식, 집단의식을 말한다.

     3부 –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데 여기서는 왕권의 흥망을 다루고 있다.

     4부 – 아랍 세계의 도시와 문명에 관한 보고서다.

     5부 – 사회적, 기술적 분업이 발전해 다양한 직종이 출현한 도시의 경제 생활과 산업기술, 예술의 발전 양상을 서술했다.

     6부 – 학문 연구와 교육에 대한 보고서다.

‘역사서설’에는 역사서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특징이 하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 전체에 걸쳐 길고 지루한 종교적 찬사를 끝도 없이 늘어놓았다. 예) 힘이 있고 강하신 알라께 감사합니다. 그분의 손에는 왕권과 주권이 있다. 그분은 전지하신 분이니 비밀스러운 대화나 침묵으로 그분을 속일 수 없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그 어떤 것도 그분을 약하게 만들지 못한다. 그분은 흙으로 숨을 빚어 우리를 탄생 시켰고 우리가 이 땅에서 종족과 민족을 이루어 거주하도록 하셨으며 우리가 땅에서 일용할 양식을 얻도록 하셨다. 알라께서는 전 세계의 사람들을 위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밤과 낮을 구별하셨다. 

이렇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발적이고 진지한 신앙고백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종교와 결합한 세속 권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신변 보호책이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

1332년 북아프리카 튀니스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코란’과 ‘하디스’를 비롯한 이슬람 경전과 아랍어를 공부했다. 

세계화 시대라고는 하지만 한국인에게 이슬람 문명은 여전히 낮설다. 뛰어난 이성적 사유능력을 지닌 할둔으로 하여금 ‘역사서설’ 전체에서 쉼 없이 신앙고백을 하게 만든 압력의 원천이 무엇이었을까? 이슬람 문명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으며, 역사는 그 어둠의 진원지를 이슬람의 교리 그 자체가 아니라 종교와 세속 권력의 결합에서 찾으라고 말한다.

아랍인은 아라비아반도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셈족’의 한 갈래였다. 두 종족은 팔레스타인 땅을 두고 항구적 전쟁을 자처한다. 이슬람을 창시한 무함마드가 자신의 종교적 권위를 보증하기 위해 유대교와 기독교인 경전(구약에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그리고 신약에서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인용했다. 그들이 서로 철천지 원수처럼 싸우는 현실을 생각하면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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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련화 밭, 작년보다 일찍 할짝 핀 한련화 (너무 무성해서 벋어나가는 줄기들을 안으로 모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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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작년 9월에 안과에서 예약해준 눈 검사를 다녀왔다. 그러니까 1년 하고도 9개월만이다. 이것도 조수가 일차 검사를 한 것이고 다음 주에 또 가서 다른 검사를 또 하고(조수) 진짜 스페셜 아이 닥터를 만나는 것은 7월이다. 휴~~ 여기는 정말 기다림의 나라. 명 짧은 사람은 스페셜 다터 보는것 못 보고 죽는다. 돈을 주고 빨리 보려고 해도 안되는 나라… 그러니까 있는 사람 없는 사람 공평하게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나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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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18도 / 아주 좋은 상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