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이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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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민족주의 역사학의 고단한 역정, 박은식 / 신채호 / 백남운

실로 조선의 역사가들은 그들이 역사를 연구하고 서술하게 한 동력은 조선 사람의 각성과 단결을 촉구하고 항일 투쟁을 북돋 우려는 의지와 목적의식이었다. 이렇게 민족을 중심으로 과거를 재구성하고 현실을 기록한 작업을 ‘민족주의 역사학’이라고 한다. 

박은식(1859 – 1925) 의 ‘한국통사’

한국의 독립운동가 및 역사학자인 그는 ‘나라는 형체이고 역사는 정신이라는 그 한마디에서 그의 깊은 역사의식을 느낄 수 있다.  

황해도 시골 훈장의 아들로 태어나 성리학을 공부했다.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되었을 때 52세였던 그는 만주로 가서 독립 투쟁에 뛰어들었다. 1915년 상해에서 조선 망국 과정을 정리한 ‘한국통사’를 출간했다. ‘한국통사’ 제1편은 한반도의 지리와 역사, 주요 도시를 간약하게 소개하고 상고 시대부터 삼국 시대, 통일신라, 고려와 조선에 이르는 민족의 역사를 요약했다. 제2편은 고조의 즉위와 대원군의 섭정으로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까지 조선의 쇄국 정책과 천주교 탄압, 국정 부패와 정치적 혼란, 일본의 침탈 과정을 서술했다.

‘한국통사’에 따르면 1910년 8월22일 데라우치가 순종을 겁박하여 합병을 강요했고 시종 윤덕형이 나라를 일본에 양여한다는 조칙에 임금 모르게 옥새를 찍었으며, 이완용이 그것을 데라우치에게 전달했다. 이 일로인해 한국인으로 순절한 이가 많았으나 신문이 이미 폐간되어 천지가 캄캄해서 발표할 곳도 없었다. 

민족지사의 이름을 최대한 정확하게 기록했고 일본에 협력한 사람들의 이름도 절대로 잊지 말자고 기록한 대목에 눈길을 끈다. 그 긴 시간동안 우리나라가 적폐청산을 하지 못해 지금까지도 벌어지고 있는 작태들과 후손으로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지사들에 대한 부끄러운 마음이다.

신채호 (1880 – 1936) – 걸출한 사료 연구자

‘아와 비아의 투쟁의 기록’이라는 <조선상고사>를 썼다. 역사는 아와 비아의 투쟁이라는 기록인데 무엇을 ‘아’라 하며 무엇을 ‘비아’라 하는가? 주관적 위치에 선 자를 아라하고 그 밖의 것을 비아라 한다. 그는 집요하게 고대사를 파고들었다. 또한 조선 사람의 뇌수에서 조선 역사를 비틀고 지워버린 조선 역사가들의 행위를 규탄하는 날카로운 논리가 잘 벼린 칼날처럼 서늘한 기운을 내뿜는다.

그는, 이완용은 그나마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는데 이승만은 존재하지도 않는 나라를 팔아먹으려 했다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이승만이 신탁통치 청원을 했다는 이유였다. 신채호는 걸출한 사료 연구자로 소개하며 이 책은 신채호의 민족주의 역사철학과 실증적 사료 연구 능력, 서사를 창조하는 문학적 재능을 모두 보여준다고 하며 예시로 든 안시성 전투 장면은 새롭게 읽혀졌다. 

백남운(1884 – 1979)의 조선 역사 4단계 발전론

일본 도쿄상과 대학에서 경제사학 공부.  1925년 연희전문학교 교수. 1938년 경제 연구회라는 사회주의 연구 조직을 만들어 반일 활동 이유로 투옥 2년간. 여운영과 함께 중도좌파 정당에 몸담았다가 사회주의자로 탄핵이 심해지자 월북. 1949년 11월에 일어난 ‘창경궁 장서각 조선왕조실록 절도 미수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김일성의 절대 권력 구축에 걸림돌이 된 정적과 월북 지식인들을 거의 다 숙청했음에도 그는 천수를 누리고 평양 애국열사릉에 묻혔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자였고 민족주의자였는데 둘 중에 어느 쪽이 우선이었지는 알 수 없다. 그의 가장 절실한 소망은 민족의 광복이었고, 그 소망을 이루는 수단으로 마르크스주의를 받아들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저서 – 조선사회경제사, 조선 봉건사회 경제사 상, 조선 민족의 진로등이 있다. 

유시민의 역사 서술은 매우 흥미롭다. 우리가 옛날 역사시간에 이 처럼 재미있게 역사를 배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역사 시간에 하품 하기 일 수였다. 연대 외우기를 잘 못해서 늘 역사 점수는 별로였다. 박은식, 신채호에게 역사 서술은 민족의 광복을 위한 투쟁이었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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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일인가요?
다섯개의 알. 그러나 오른쪽 두개가 의문… 한 놈이 이 두개를 낳은 것 같은데 맨 오른쪽 계란은 껍질은 없고 속껍질만 있다. 흐믈흐믈… 영양상태가 너무 좋아서 한 놈이 두개를 낳았나? 아니면 몸이 아픈가.. 도무지 알길이 없다. 닭들에게 물어봐도 눈만 끔뻑끔뻑. 내일은 또 어떤일이 일어날련지. 야들하고 사는것도 쉽지가 않네. 끙끙끙
오이가 매달리기 시작했다. 귀운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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