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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글을 안쓰던 조정래목사가 다시 글을 보내온다. 그는 백인교회에서 목회하던중 약 3년 전 동성애에 관한 발언으로 시무하던 교회에서 강제 사임을 당했다. 그 이 후 두 군데 공장에서 일하면서 미국의 노동자들의 삶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지금은 다시 교회로 돌아가서 목회에 전염하고 있는데 나는 조정래목사의 솔직한 글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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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H.G. Wells는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나는 역사가이다. 세속적인 역사가의 입장에서 솔직히 말하면, 갈릴리 해변을 거닐던 무일푼의 설교가 이던 예수가 인류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임을 부인할 수가 없다.”고 했다. 로마 황제 콘스탄틴이 기독교인이 되고,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한 후, 기독교는 유럽을 제패하고 유럽국가들의 식민정책을 업고 중남미,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전파되었고, 기독교는 지금 20억명이 신봉하는 세계에서 제일 큰 종교가 되었다.

나폴레옹 황제는, “알렉산더, 샤를 마뉴와 나는 세상을 무력으로 통일하려 했으나, 실패했는데, 예수는 그의 사랑으로 세계를 정복했다.”고 했다.  대영제국의 여왕도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리고, 미국의 대통령들도 성경에 손을 올리고 선서를 하며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때는 머리를 숙인다.

한 때 나는 예수님에 대해 좀 더 알기를 원했다. 많은 목사님들과 부흥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었고, 기도도 해 보았고, 성경책을 읽고서 예수님에 대해 어느 정도 배웠으나, 예수님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존재였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나 환상 중에 예수님이 자기에게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비디오로 찍어 증거로 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유명한 학자들이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된 원어 성경을 연구한 후 소개하는 역사적 예수의 모습은 교회에서 전통적인 교리로 배우던 예수와 차이가 많이 났다. 가령, Geza Vermes는 헝가리에서 유태인으로 태어 났으나, 히틀러의 유태인 박해를 피하기 위해 카톨릭으로 개종을 한 후 천주교 신부가 되었다. 그가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에서 유대교와 역사적 예수를 가르치는 교수생활을 하면서, “사해사본” (The Dead Sea Scroll)을 영어로 번역했다. 그가 유대교와 역사적 예수를 평생 연구한 결과 그는 “예수는 유대인 설교가”였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독교를 떠나 유대교로 돌아가 버렸다. 유대교로 돌아가는 Vermes교수에게 기독교인 제자들이, “예수가 하나님이라고 이제껏 배웠는데, 교수님은 “예수는 예언자 전통을 이어받은 유대인 설교가라고 하니,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제 어떡하냐?”라고 묻자, Vermes교수는, “예수에 대한 교리가 아니라, 예수께서 가르치신 가르침에 순종하는 삶을 살라”는 말을 남기고 유대교로 돌아갔다.

20세기의 성자로 불리던 알버트 슈바이쳐 박사는 “역사적 예수”의 세계적인 전문가로서 “역사적 예수의 탐구”라는 책을 썼다. 그의 결론은, 예수는 “하늘나라가 자기 세대에 도래하리라고 믿었던 종말론에 심취했던 예언자”라고 결론을 내렸다. 슈바이쳐는 “예수는 자기 세대에 종말론적인 하늘나라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했으나, 예수의 예언은 빗나갔다.”고 했다. 슈뱌이쳐 박사는 예수의 동정녀 탄생, 육체 부활, 기적 이야기등은 믿지 않는다고 했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의사자격증을 딴 후 유럽에서 부유한 삶을 사는 것을 거부하고, 아프리카에 가서 평생을 의료 선교사로 봉사했다. 그는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몸으로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 했다.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몸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기’ 다시한번 되 새기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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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닭 이야기 – 정상적으로 계란을 생산하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닭 장으로 갔다. 어느놈이 히끄므리 한 알을 낳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제일 먼저 나비가 닭 장 안 알통에 앉았다. 다음은 행동대장 두리, 두목 고은이 마지막으로 깡패 라라였다. 모두들 색깔 진한 밤색으로 탄탄하게 낳았다. 일단 합격점을 주고 맛있는 먹이를 가져다 주다. 이놈들이 온지 꼭 2주째인데 그들구역의 야채밭이 완전 초토화됐다. 머위도 해바라기도 싹뚝싹뚝~~~~~남아있는 야채가 zero. 하는 수 없이 우리 먹을 밭에서 자라고있는 양배추 커다란 잎을 몇개 따다주니 냠냠 하면서 엄청들 잘 먹는다. 우리 밭에것은 너무 공들인 것이라서 가게에서 파는 양배추를 사다 먹여야 되겠다. 야들입이 점점 고급이 되어간다. 똥(거름)까지 버릴것이 없는 귀여운 것들과의 하루가 매일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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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채소밭에서 크고있는 양배추

날씨 : 22도 / 저녁에는 비가옴 / 걷기와 등산으로 2시간 소요 / 점심 시간에 지금 혼자계신 교우 한 분 오셔서 함께 식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