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돼지예요. 예쁜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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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는분이 이 돼지 사진을 보내왔다. 언젠가는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며칠 전에 초벌 그리고 두번째 물감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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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에 누가 문을 밀고 들어온다. 손에 무엇을 들고서.

“돼지고기 김치찌개 만들어왔어요. 아주 맛있게되었어요. 오늘 꼭 드세요. 흐 흐 흐” 그녀의 입가에 웃음이 넘친다. 탱고 헤어살롱의 희선씨다. 지난 번에는 카레를 해 왔는데 오늘은 돼기고기 김치찌개다. “우와” 내 입에서도 함박꽃이 핀다.

아프면서 이렇게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대접을받고 응석받이가 됐다. 냉장고 가득 음식과 과일이 넘친다. 모두들 선한 사람들이다. 멀리 한국에서도 매일 기도와 성경구절을 보내주고 있으며 밴쿠버 친구들도 정성스럽게 기도해 주고있다. 그 외에도 은밀히 기도 하고있는 분들을 알고있다. 사랑의 무게는 아무리 무거워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펄펄뛰고 다니게되면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랑을 베풀어야겠다.

내가 더 영글어지게 하려고 하나님은 이 나이에도 깨닫게 해 주시는가보다. 마당의 풀들과 꽃들도 예전보다 더 귀하다. 모두가 사랑이다.

화분 하나에서 감자를 캤다.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얼마나 귀여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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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9도 / 흐리다가 맑고 반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