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현충일이다. 모든곳에서 행사가 중단되었는데 단 한곳 새니치 시에서만은 현충일 행사를 거행했다. 빅토리아 여성회 유현자 회장이 헌화한 후 환하게 웃고있다. 유회장은 행사가 끝나고 따끈한 점심까지 사들고 아픈나를 찾아와주었다. 너무 많이 사와서 점심와 저녁까지 잘 먹어서 나의 부엌이 푹~ 쉬는 날이기도 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국에서, 미국에서, 밴쿠버에서 카톡으로, 메일로, 전화로 위로의 말들을 전해왔다. 그런가하면 어느사람이 통증 치료를 잘 한다는 정보와 어느 운동이 좋다는 역시 정보, 기도의 용사들은 와글와글~ 하나님도 이 동네가 너무 시끄러워서 야는 빨리 낫게 해줘야겠다고 결심하신듯 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조용히 책상에 엎드려 기도하는데 눈물이 솟는다. 뭔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손을 잡고 싶은 것이다. 그렇구나. 사람이 바닥에 떨어져봐야 하나님과 가까이 하고 싶은거다. 저 잘난줄알고 팔팔 거려봤자 손오공 아닌가? 미물같은 존재가 어찌 하나님 손 바닥에서 도망칠 수 있을까? ‘엉 엉 엉’ 우는데 가슴은 시원하다. 그래 울때는 울어야 해. 이왕이면 실컷 우는거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더 이상 근심 끼칠수는 없다. ‘지옥탈출 천당 입문’을 중얼거리며 고요한 잠 자리로 이동한다.

언제 내게 통증이 있었던가? 아마도 그것은 꿈이었겠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6도 /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