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CT Scan 갔을때 제너럴 병원에는 이렇게 많은 환자들이 정형외과 앞에 줄 지어있었다. 옛날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이제는 아픈 이들을 보니 그들의 아픔이 절로 내게 전해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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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밤 :

약을 먹을때 음식과 같이 먹어야 한다기에 밤 10에 먹는 통증약이라 음식을 먹을수는 없고 우유 한 잔을 데워서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 든 한 시간만에 잠이깨어 화장실을 가야했는데 다시 들어누워 잠시 눈을 붙였는가 하면 다시 화장실로 가야만 했다. 이러기를 무려 일곱번이나. 침대위에서 내려오기 너무 힘들어 두 번은 생으로 깨어 책상에 엎드려 시간을 보내고 한 번 더 화장실 다녀와서 침대위에 올라갔다. 새벽에 먹어야하는 골다공증 약은 먹고 30분 눕지 못한다. 이것을 먼저 먹어야하나? 통증약을 먼저 먹어야 하나? 고민 고민 하다가 그래도 통증약을 먼저 먹었다.

나도 모르게 ‘Let me go~~~’ 를 불렀다.

어제 밤 :

이제 물기 많은 것은 피하고 바나나 반쪽을 먹으면서 통증약을 먹고 잠들었다. 다행히 그저께처럼 한 시간 마다 사람을 깨우지는 않았다. 잠오는 약 한 알을 먹은것도 도움이 됐다. 늘어나는것이 약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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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피 검사를 마치고 오늘 홈 닥터 오피스에 문 열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큰 병이 터져 나오지 않을까 염려 스러워서 마음이 복잡했다.

낮 1시에 홈 닥터와 통화했다. 나의 긴급 상황을 홈 닥터가 알기 때문에 드디어 척추 전문의에게 내 이름을 올려졌다. 내가 “너무너무 힘들다. urgent”라고 여러번 강조했지만 여기는 순서 기다리는 나라다. 주사 맞는것이 빠르기는 하는데 100%의 성공율이 없는 모양이다. 홈 닥터가 적극 추천을 못한다. 따로 자기 돈 내고 개인적으로 급히 볼 수 있는 전문의는 없단다.

내가 먹는 통증약은 강도높은 마약성분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 약의 중독성 때문에 매우 염려하고있다. 그러나 일단 살고봐야 하기 때문에 복용한다. 딸아이가 내게 오려고 여러번 전화왔지만 이것은 누가와서 도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말리고 있다.

다행히 피 검사는 정상으로 나왔다. 감사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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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비가 종일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