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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에서 가장 바쁜 분이 이틀동안 뼈를 고아서 기름 걷고 살고기 발라 이렇게 푸짐하게 한 냄비 가져왔다. 아이구나 이제 미안해서 못 받아 먹겠다. 제발 얼른 벌떡 일어나라 엘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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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셨을때 처럼 슬퍼요.”

“애구, 너는 정이 많아서 더욱 더 그럴꺼다.”

아는 아우의 애타는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그 분이 지난 달에 세상 떠났어요. 이제야 소식듣고 종일 눈물을 감출 수가 없네요.”

둘이 한 번도 몸 섞어 보지 않았서도 오십여년간 먼 길 해바라기 하면서 살아온 날들. 각자의 갈 길을 갔지만 단 한 번도 서로를 실망시키지 않으며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 살아온 두 사람. 시 공간이 달라도 이들의 사랑은 그 누구도 빼 았을 수 없었는가보다.

“그 분이 아픈 동안 내가 그에게 병상으로 보낸 음악 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다 이별의 아픔의 노래였네요.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 해요.”

**윤경옥의 보랏빛 엽서 / Amour Secret Helene /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 Love is Just a Dream (조수미) / 사랑은 꿈과 같은 것 / God be with you till we meet again /

나도 위의 노래들을 하나씩 틀어보면서 이별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는 밤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진다는 아우의 슬픈 음성이 왠지 부럽기까지 하다.

내 사랑은 언제 어떻게 도망갔는고? 예고 없이 떠난 놈. 애이 나쁜놈 잘 갔다 잘 갔어. 나는 나중에 울 일 없으니까. 음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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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6도 / 비 / 어제는 정규 산책 1시간 했지만 오늘은 기온이 떨어져 못 나갔다. 조용히 몸 추스리며 하루하루 도장찍듯이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