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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매 달 청소하는 분이 온다. 내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부터 부탁했는데 얌전히 청소를 잘 하고 간다. 매월 4번째 수요일이라 바로 오늘이다.

그녀가 청소를 다 끝내고 작은 봉지 하나를 건네준다. “Have a great holiday and happy new year” 이라며 미소짓는다. “Oh no, I am sorry and thank you” 나는 선물을 받으면서 그녀를위해 아무것도 준비 하지 못한것이 너무 미안했다.

돈으로야 얼마 안 된다하더래도 미리 준비해온 선물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기에 충분했다. 인연으로 엮어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런 세심한 것들은 우리를 신명나게 해 준다. 아프다고 12월을 어영부영 넘어갈뻔 했구나 싶어 아직 시간이 있음에 인사 나눌 사람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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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부터 병원침대 보조없이 일어난다. 물론 한 밤 중에는 혹시나 싶어 리모 콘드롤을 쓰기도 하지만 낮에는 일일이 침대를 올리고 내리지 않고 편하게 들락거린다. 물리치료 해 주는 분을 내가 며칠 전 부터 한 단계 upgrade 해서 ‘홈 닥터’라고 부른다. 홈 닥터는 그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오던것을 이제는 한 번만 와도 되겠다고 말 한다. 내 다리에 힘이 많이 생겼단다. 오늘은 평소처럼 다리와 발 가락을 꾹꾹 누르는데 별로 아프지 않아서 “지금 진료 하고 계신가요?” 라 말 했더니 아픔을 안 느끼는 것은 그 만큼 몸이 회복 되어가고 있다는 거라고 말해준다.

‘홈 닥터’는 아는것도 많아서 무엇이든지 물어보면 대답을 척척 잘 해준다. 내 몸에 좋은 독일제 물에 타 마시는 바이타민도 소개 받아서 열심히 마시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낮에는 30분 걷기를 게으르지 않는다. 그래도 조심조심 또 조심하면서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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