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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누워있는동안 평소에 잘 안보고 모르던 유튜브를 볼 기회가 많이 생겼다. 한 동안은 ‘김창옥의 포프리 쇼’를 많이 보았다. 아플때 슬픈것을 보면 내 기분이 더 힘들기 때문에 경쾌하고 웃을 수 있는 것을 택하다보니 그 채널을 보면서 많이 웃었고 희망과 용기도 가졌다.

그 이후에는 기독교 방송국에서 하는 ‘새롭게 하소서’를 보면서 이 세상에는 얼마나 고통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를 보게됐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들을 보면서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곤 했다. 지금도 ‘새롭게 하소서’는 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오늘은 매우 특이한 곳에 눈이 고정되었다. 채널은 jtbc에서 하는 ‘핫클립’인데 이 남자의 노래에 빠져들어서 몇 번인가 다시 듣고 이 글까지 쓰게됐다. (으 흐 흐 흐 혹 나도 이 남자의 찐팬이 되는것이 아닌가 응근히 걱정도 하면서…)

**30호 이름이 불리워지고 무대에 선 이 무명 가수는 사회자가 “30호는 무슨 가수냐?” 고 물으니 “나는 배아픈 가수다.”라고 말해 사회자와 심사위원들을 당황캐한다. 슬금슬금 웃으면서 자기는 뛰어난 가수들을 질투해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잘 안 보았다는 너스레까지 떤다.

“전형적으로 실력없고 자신감도 없어요. 저는 잘 못해요.” 라며 겸손까지 살짝 비치며 기타 반주에 맞춰 ‘Honey’를 부르는데 심사위원들이 모두들 웅성웅성… 노래를 다 부르고나서 심사위원 총 8개의 부저중 7개를 합격받아 다음 출연이 확정됐다.

심사위원들의 표정과 말들을 옮겨본다.

** 와 와 속 시원하다. /우와, 이게 돌아버리는 거잖아요. / 섹시하다 / 너무 재미있게 들었어

여러 허니를 들어 보았지만 이런 허니는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소리90 + 마지막 숨소리 10 = 100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해리 심사위원 – 기타 몇 번 쳤는데 바로 버튼 누르셨어요.

노래를 듣고 눌러야지요. 해명을 요구합니다. (사회자)

이해리 – 제가 진짜 남자의 섹시함? 이런 것 있잖아요. 그렇게 자주 느끼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너무 섹시하시고 ‘이런말 해도되나?’ 퇴폐미 약간. (심사위원들 함께 웃음…터짐) 있는 것 같고…

이승기 사회자 – 저는 같은 결인데 약간 갱스터 같은 느낌 받았어요. 갱스터 랩은 있는데..

이 장르 뭐라고 해요? 30번 머뭇 거리다가 “장로가 30호 입니다.” 우와 센스있다.

이해리 – 와 저런 자신감. 그래서 아까 ‘Hey 자기 웬만하면 내게 오지’하는데 웬만하면 갈뻔 했어요. 심사위원들 폭소터짐.

특별한 옷도 안 입고 수수한 티에 청바지 입고나와서 모든 사람을 매료시킨 30호 –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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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 저는 브리지에서는 약간 느끼 했거든요. 그런데 브리지에서 빱빠바라 빱빠바 하실때 

“아, 이 남자가 지금 나랑 밀당 하는구나…” 밀당에 홀랑 넘어감

유희열 : 이게 ‘싱어게인’ 이잖아요. 무명 가수전인데 ‘찐 무명 조의 반란이구나!’ 고 느꼈습니다. 진짜

30호 가수를 보면서 한 가지 드는 생각은 결국에 그 가수를 왜 좋아하나? “사람이 매력 있어서예요.”

남자 심사원도 이 30호에 반해서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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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 색세함만 있었겠어요? 그 매력을 뒷받침해주는 음악적 역량도 충분히 있었어요. 저는 그 점 때문에 벨 눌렀습니다.  (모두들 고개 끄덕이며 공감)

30호 가수님의 자신감과 똘기 다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해 봅니다. 

30호 – 사실 오늘 전부를 보여 드려서…

사회자 – 네에? 그럼 여기서 그만할까요?

30호 – 아뇨. 다음에 얼굴뵙고 인사드리러 다시 오겠습니다. 

사회자 – 하 하, 알겠습니다.

심사위원들 – 저 치구 말 하는 것 좀 봐. 보통친구가 아니다. 야, 이친구 뭐지? 물건 하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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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남자를 보기를 돌 같이 봐오던 나까지 가슴을 울렁이게 만드는 이 남자는 뭐지? 오늘 밤 잠을 제대로 잘려나? 아무튼 사람 심장 조이게 만드는 그의 음성 두어번 더 듣고 자야겠다. 나 이렇게해도 다 용서되는 나이겠지?

날씨 : 7도 / 전반적으로 맑았고 흐림 / 30분 착실히 걷고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