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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만에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사고난 후 카페인이 더 이상 내 몸 속의 칼슘을 도둑질 해 가지 못하도록 하루 한 잔 즐겨 마시던 커피를 뚝 끊었었다. 오십여년 동안 즐겨 마시던 커피와의 이별은 내 삶의 또 하나의 슬픔이었다. 몸 생각해서 끊었지만 간간이 밀려오는 커피향의 그리움을 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바로 어제, 그 해결책을 SAC 칼슘 회사로부터 듣고나서 무릅을 탁 치면서 쾌재를 불렀다. 커피 한잔 뽑아서 내가 요즈음 마시고있는 ‘마라셀 칼슘 한 방울을 떨어뜨려 마시면 칼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아침부터 신명이난 나는 그동안 창고에 처 박아 두었던 coffee pot을 꺼내어 원두 커피를 가는데 내 코가 벌름거린다. ‘킁킁, 흥흥, 헝헝, 휘잉휘잉, 헉헉, 무슨 소리인지 내 코와 목에서 코러스로 합창되어 나온다. 필터를 깔고 갈은 커피를 내리는데 그 구수한 커피 냄새가 온 집안을 뒤 덮는다.
커피 한 잔을 식탁에 올려놓으니 감회가 깊다.
SAC 칼슘회사로 부터 들은 얘기인데 우리가 스타벅스에서 사 먹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면 40mg의 칼슘이 몸에서 빠져 나가지만 치즈케익 한 조각을 먹으면 60mg의 칼슘이 빠져 나간단다. 즉 커피보다 sugar가 훨씬 더 칼슘을 빼 나간다는 얘기다. 아무렇지 않게 단 것을 마구 먹는 요즈음 사람들이 꼭 듣고 조심해야 할 말이다.
커피 한 잔 으로 시작한 하루는 정말 행복했다. 얼른 잠 자고 내일도 커피 한 잔 또 마셔야겠다. 야후~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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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8도 / 흐리고 맑기도 했음 / 2번 산책 (C + B = 7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