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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꼬마김밥을 만들었다. 유튜브에 이런 것을 보면 입맛이 쩍쩍 다져진다. 다행히 집에 재료가 다 있어서 만들 수 있었다. 하숙 선생님께서 “오늘누가 와요?”라고 묻는다. “아뇨, 그동안 제가 뭘 많이 못 해드려서 이제부터 열심히 식사 준비 잘 해드리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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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재료들 : 가게에서 만들어놓은 우엉을 살 수 없어서 긴 우엉을 사와서 삶아 양념했다. / 게맛살 / 계란 노란지단 / 어묵 / 시금치 / 노란무 / 계란 흰 지단 / 보리섞은 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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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 받은 날이다.

“선생님, 지난번과 똑같이 치료 하고 계시는 건가요?”

“네, 그럼요. 나는 언제나 똑같이 하지요. 왜그러세요?”

“아니, 오늘은 내 다리가 시원해서요.”

“으 하 하 하. 그게 바로 그 만큼 나아진 징표지요. 옛날에는 누르면 아프다고 소리 질렀는데 이제는 시원하다고 하시면 이게 바로 엄청 좋아진 겁니다.”

“그렇지요 선생님?”

  • 처음 한 달간은 내 몸 누르는 곳마다 비명이 터져나왔다. ‘아야 아, 아, 아, 아, 으 으 응’
  • 한 달 후 부터는 비명이 조금 약해졌지만 입을 꼭 다물고 참아냈다. 간혹 나는 치료하는 선생님께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자기 몸 아니라고 그렇게 마구 찍어 누릅니까? 남의 사정 이렇게 안 봐 주시긴가요? 애구구 나 죽는다.”
  • 지난 주 부터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같은 곳에 같은 기법으로 누르는대도 시원하다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오다니.

아, 모든게 시원합니다. 몸도 마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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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6도 / 흐림 / 아침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고 오후부터는 조금 풀려서 걸으러 나갔다. 1번 밖에 못 걸었다. C 코스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