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통에 콩을 기르고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손녀 지원이의 최근 작품 : 인터넷 선생님으로부터 미술을 배운다는데 원근법을 배우는 모양이다.
미학과 수학이 어우러져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승승장구 레전드 순삭#1 (인물사전)을 보게됐다. 여기 출연한 배우는 깡마른 인상의 배우 ‘안내상’이다. 지금은 유명세도타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정말 경제적으로 힘들어 카드를 돌려막고 할 때였다. ‘안내상이 그의 소울메이트인 우현에게 자존심을 다 버리고 돈 부탁을 했단다. 그들은 대학동기고 절친이다.

“저어, 나 천만원만 좀 빌려줄 수 있겠어?” 안내상

“그거면 되겠어?” 우현

“그럼, 그거면 돼” 안내상

“정말, 그거면 돼냐구?” 우현

“그렇다니까…. (우물우물)” 안내상

“알았어. 이천만원 줄께” 우현

이렇게 친구로부터 아무 조건없이 돈을받아서 숨 넘어가는 고비를 넘겼다며 그 때의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물론 안내상이 나중에 그 빚을 다 값았고 지금도 둘은 금쪽같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내가 지금 정말 돈이 없어서 절망의 순간에 빠졌다고 가정해 본다. 가족 친지들을빼고 내 주위에 피를 나누지 않은 사람들의 얼굴을 떠 올려본다. 가상으로 나도 2만불이 필요하다고 부탁해 본다.

  1. 현재 그 만한 돈도 있고 두말없이 빌려줄 사람 – 당연히 소문도 안 낸다. (두 사람)
  2. 현재 그 만한 돈은 없지만 자신의 있는 것 다 긁어 모아 어느정도라도 해 줄 수 있는 사람 (세 사람)
  3. 마음은 백만불이라도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인데 정말 돈이 없어서 못 빌려주는 사람 – 이런 사람은 정말 착해서 기도로 돕겠다고 말해준다. (세 사람)

이렇게 적고보니 내 인생도 과히 나쁘지 않다. 1번이 두 명이니 염려없고 2번이 세 명이니 이 사람들이 1/3씩만 도와줘도 내 원하는 것을 채울 수 있겠다. 3번의 세 사람은 뒤에서 열심히 기도로 도울테니 이 이상 더 바랄것이 무엇일꼬? 으 흐 흐 흐. 오늘도 ‘대박인생’ 스스로 행복을 찾아보면서 비실비실 웃음꽃을 피어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6도 / 종일 비 / 낮에 기온도 낮고 비가 많이와서 못 움직이다가 오후 5시에 우산쓰고 산책나갔다. 거의 어두워지는 시각이었지만 하루의 숙제를 미룰 수 없었다. 많이는 못가고 B 코스 30분 돌면서 집집마다 외등켜진 모습도 감상하며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