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touch up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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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 사인끝냄
코스모스 2020 사인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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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이 신축년 소띠다. 여기 소띠인 밴쿠버 문인 ‘심정석’님의 글 한 토막을 올려본다.

<늙음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살아 보지 못한 깨끗한 새 날이 아침 눈 뜨기도 전에  벌써 내 앞에서 웃음 띠고 기다린다. 헌 날은 이미 어제로 흔적 없이 가 버렸다. 나는  정축(丁丑) 년 2월생 소띠다. 일하지 않고는 얻는 게 한 푼도 없단다. 노력 없이는 성공을 기대도 하지 말란다. 소띠들의 좌우명이다. 소처럼 참을성 있게 노력하면 늦게라도 꼭 성사시킨다는 듬직한 믿음의 소유자들이다. 내 어렸을 때 기억이다. 할머니께서 우리 5남매 손자 손녀들을 한데 모아 놓고 재미 삼아 사주(四柱) 풀이를 해 주신 적이 있다. 내 차례가 될라치면, 할머니는 한숨부터 내 쉬신다. “아이고, 우리 세째 참 신역이 고되겠구나.” 하신다. 소띠에 2월생이니 그렇단다. 이른 봄 농사철 논 갈이 하는 소가 오죽 신역이 고되겠냐며. 지금도 기억이 난다. 지난날들을 곰곰이 돌이켜 보면 농사철 황소처럼 신역이 고되게 살아왔던 것 같다. 할머니 사주 풀이가 적중한 것 같다.>

나도 이분처럼 소띠 음력 2월생이다. 내 평생 일하지 않고는 얻는게 한 푼도 없었다. 아무도 내게 공짜 돈을 건내주지 않았고 기대하지도 않았다. 은퇴하기 2년 전 까지 눈만뜨면 일터로 부웅부웅 달려갔다. 쉬면 좋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소는 역시 멍에 메고 쟁기 끌때가 행복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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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6도 / 맑음 / 산책 2번 (C + A = 6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