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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자르고 색깔도 입혔다.

화장도하고 베이 백화점에가서 화사한 스웨터도 두 개 샀다. 60불짜리가 50% 세일이다.

집에와서 머리가 흐트러지기전에 사진을 찍어놓는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내 모습을 보니 그동안 보아오던 내가 아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십 년은 젊어진 중년의 아낙네가 나를 쳐다본다. 기분이 참 좋다. 이랬어야 했다. 머리는 매일 다듬고 얼굴도 아침마다 화장을하고 계절따라 비싸지 않은 옷도 한 두 개씩 사 입고 헌 것은 가차없이 버렸어야했다. 아깝다고 못 버리고 다시 주어입고 한 해 두 해 보내다보면 언제나 변함없는 내 모습이다. 마음은 변함이 없어야하지만 모습은 매일 새로워야했다.

아프다고, 아무도 안 본다고, 돈이 아깝다고, 이런저런 핑게로 나를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한다. 신앙만 거듭나야하는 것이 아니다. 삶도 매일 거듭나면서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주어야 한다. 내일은 내가 또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 것인가? 잠 자면서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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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두를 빚었다. 일전에 클래어님이 만들어다 준 사골국물에 끓여 먹으니 넘넘 맛있다.
만두 속 : 돼지고기(미리 양념) / 두부 / 양배추 / 익은 김치 / 당면 / 양파 / 대파 / 마늘 / 소금 / 후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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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6도 / 흐리고 가는 비 / 산책 1 번 B 코스 (30분) 미장원 가느라 오전에 산책을 못 했다.